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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빠른 저염분수 발생에 제주 연안 긴장



제주

    평년보다 빠른 저염분수 발생에 제주 연안 긴장

    제주도 서북쪽 200㎞ 해역에 25psu 저염분수 발생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광역예찰 비상상황반 운영

    저염분수 지도.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여름 바다 불청객 저염분수가 제주 먼바다에서 발생, 제주 연안 어장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양쯔강 유출량이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증가해 고수온·저염분수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반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저염분수는 담수와 합쳐져 염분 농도가 낮아진 바닷물로, 소라나 전복 등 이동능력이 떨어지는 저서생물의 삼투압 조절 능력에 악영향을 끼쳐 폐사하게 만든다.

    실제로 지난 96년 양쯔강 저염분수가 제주 바다로 유입되면서 184톤의 소라와 전복이 폐사해 6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의 모니터링 결과 지난달 말 중국 양쯔강 하구 유출량은 초당 6만톤으로, 평년에 비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유출량이 7월부터 증가한 것과 비교해 한 달 가량 빠르다.

    서해로 유입된 홍수에 지난 17일 제주도 서북쪽 200km 해역에는 25psu의 저염분수가 발생했다.

    또 제주도 서쪽 110km 해역의 표층 염분은 29.7~33.4psu로, 현재까지 제주 연안에는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저염분수가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것에 대비해 광역 예찰을 통한 사전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비상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예찰조사는 제주도 서남쪽 150km 떨어진 이어도 해역에서 이뤄지며, 무인해양관측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관측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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