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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추미애는 꿩잡는 매? 꿩 키우는 건 아닌지... 잘하길"[뉴스업]



정치 일반

    설훈 "추미애는 꿩잡는 매? 꿩 키우는 건 아닌지... 잘하길"[뉴스업]

    집단면역 생기는 11월에 대선 경선 치르는 게 상식
    "내가 이재명이라면 무조건 연말로 연기 할 것"
    윤석열 X파일, 언제 튀어나와도 다 튀어나올 것
    청년비서관 박성민, 이준석 열풍 전에 이미 결정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종대>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네요. 내일모레 최고위원회에서 확정을 하기로 했지만 어떻게 결론이 나든 반발이 예상됩니다. 경선 연기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지난 의총에서 공개발언한 분 모셨습니다. 민주당의 설훈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설훈>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설훈입니다.

    ◇ 김종대> 우리 설훈 의원께서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계세요. 그 이유를 좀 밝혀주실까요.

    ◆ 설훈>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충 지금 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체로 11월경 되면 전문가들 얘기로는 이게 이제 면역이 다 생겨서 집단면역이 생겨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게 일반적 관측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런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게 상식에 맞죠. 지금은 대회를 할 수가 없어요. 몇 명 모여서 하면 국민들이 대회를 하는지 안 하는지 접근도 안 되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상식으로 본다면 당연히 11월 이후에 하는 게 맞죠.

    더군다나 우리는 그런 상태에서 제대로 된 경선을 안 치르고 그냥 넘어가는 쪽이 되고 반면에 저쪽은 국민의힘 쪽은 집단면역이 되고 난 뒤에 마스크 다 벗고 그냥 화려하게 이렇게 하면 처음부터 우리가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는 꼴이 되는 겁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 설훈>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어제 의총에서 지적한 부분이 그 부분이 굉장히 많았고요. 그다음에 대선 승리를 해야 되는데 승리할 생각을 해야 되는데 어째 승리할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 김종대> 설마요. 다 이기고 싶겠죠.

    ◆ 설훈> 이게 판단의 문제인데 지적한 부분, 기울어진 운동장이 틀림이 없는데 이걸 그쪽에서는 무슨 이유인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방송에서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종대> 해주세요.

    ◆ 설훈>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동지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지금 이런저런 이유로 그게 안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우리가 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쨌든 이 상황은 누가 되는 게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놓고...

    ◇ 김종대> 좋습니다. 이건 분명히 해 주셔야 되는데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연기 주장을 하는 건...

    ◆ 설훈> 아니에요. 딱 까놓고 얘기할게요. 제가 이재명계 사람이라면 저는 강력히 오히려 연기하자고 그럴 거예요. 연말까지 가서 하자. 저는 그렇게 얘기할 거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후보를 정해 놓으면 9월 10일 사이에 하게 될 터인데 우리는 그냥 혼자예요. 혼자 후보가 저쪽에서 쏘는 온갖 화살을 다 맞아야 돼요. 저쪽은 후보가 없습니다. 아직 화살 쏠 상대가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우리보고 견디겠느냐. 이건 그런 쪽에서 볼 때요. 제가 후보가 될 사람이라면 저는 당연히 연말 가서 하자.

    ◇ 김종대>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더 주장을 해야 된다?

    ◆ 설훈> 그렇죠. 이재명 지사 쪽에서 연기하자, 연말에 하자 이렇게 해야 되는데 무슨 셈법인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어요.

    ◇ 김종대> 그래요? 먼저 달랑 뽑아놓으면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매를 번다 이 얘기시네.

    ◆ 설훈> 집중적으로 맞게 돼 있죠.

    ◇ 김종대> 그런데 일단은 이 경선 시기보다는 얼마나 주목받느냐, 흥행이 되느냐 이걸 봐야지 시기가 그렇게 중요하냐 이런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국민의힘 보십시오. 많이 동원 안 했잖아요. 언택트 경선인데도 굉장히 주목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역시 중요한 건 흥행이다, 기획이다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 설훈> 기획이죠. 그런데 지금 당장 우리는 컷오프를 해야 합니다. 컷오프를 해야 되는데 한 10명 가까이 나오는데 그냥 그대로 해 버려야 돼요, 여론조사해서. 이런 상황이 되면 이건 흥행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선거 경선 방법에 대한 방향을 바꿔야 돼요.

    ◇ 김종대> 어떻게요?

    ◆ 설훈> 이를테면 국민의힘이 지난번에 한 거 있지 않습니까? 일대일로 올라가게 한다든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게끔 경선방법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합니다. 국민들이 이거 재미있다, 말 그대로 예능의 배틀이구나 이런 식의 무슨 새로운 전략이 있고 방법이 나와야 이게 되지 예전에 했던 방식으로 하면 이건 재미가 없어 안 돼요.

    ◇ 김종대> 흥미도 있고 긴장감도 있어야 돼요.

    ◆ 설훈> 맞습니다. 그걸 만들어낼 수 있어야 되는데 이 시간 가지고는 그게 잘 안 된다는 얘기죠.

    ◇ 김종대> 시간 때문에, 촉박해서?

    ◆ 설훈>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이거죠. 그래서 생각하고 만들어낸다 합의하는 데 시간이 있어야 되고 그리고 기획안 내는 상황 등등을 놓고 보면 이게 시간 부족이라는 게 논리적으로 나오는 답이죠.

     


    ◇ 김종대> 그렇군요. 그런데 원칙론이 또 나오고 있는데요. 보니까 이재명, 박용진, 추미애 후보의 경우에 보면 보궐선거 때도 당헌당규 위반해서 후보 내서 졌지 않냐. 이제는 일관성, 원칙 이거 당헌당규를 만들었으면 지키는 모습 이게 더 중요한 거 아니냐.

    ◆ 설훈> 맞습니다. 그게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원칙이냐가 중요합니다.

    ◇ 김종대> 뭐가 원칙?

    ◆ 설훈> 180일 전에 하도록 돼 있다 그게 원칙이라 그러는데 잘못된 판단이에요. 무엇이 원칙이냐면 거기 우리 당헌상 88조 2항에 180일 전에 후보를 결정한다. 다만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달리 할 수 있다.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달리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게 원칙이에요. 180일 이전에 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 생각하면 그건 왜곡이에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달리한다. 그게 88조 2항에 같이 있는 조항이에요. 그럼 상당한 이유가 뭐냐. 지금 같은 상황이 상당히 이유죠. 대회를 치를 수 없잖아요.

    ◇ 김종대> 상당한 이유다 이걸 누가 판단합니까?

    ◆ 설훈> 상당한 이유는. 그러니까 그걸 어제 의총을 통해서 쭉 의원들이 논리를 전개했습니다. 그런데 객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 어느 후보 진영에도 속해 있지 않는 의원들이 튀어나와서 내가 듣다 보니까 도저히 안 되겠다. 나는 어느 진영도 아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선거를 해야 되는데 이게 상당한 이유가 아니고 뭐냐. 마스크 쓰고 아무도 모이지 못하는 이게 상당한 이유가 아니고 그럼 전쟁이라야 상당한 이유냐. 지금이 상당한 이유가 된다. 일상적인 일은 대회를 못 치르는데 이게 어떻게 상당한 이유가 아니냐.

    ◇ 김종대>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상당한 이유를 인정하는 단위가 당대표의 결심이냐 아니면 당대표가 결심 안 하면 당무위원회로 넘겨야 되냐 이런 또 절차. 2차로 이런 절차 논쟁이 지금 계속...

    ◆ 설훈> 그건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이번에 그렇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설훈> 180일 조항을 바꾸려면 당무위원회에서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에서 하는 게 맞는데 그런데 이게 우리 정치행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건 정치적으로 판단할 때 나는 정말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요. 송영길 대표가 어제 의총을 하면서 마지막에 정리를 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때 뭐라 그랬냐면 안 하는 게 좋겠다. 연기 안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일어나서 바로 그 자리에서 얘기했습니다. 아니, 지금 송영길 의원 개인적인 자격으로서 말씀하는 거지 당대표로 할 얘기는 아니지 않느냐. 왜 그렇게 얘기했냐 하면 아니, 의원들 얘기에서는 정리가 되는 게 연기를 해서 하는 게 맞다라고 이렇게 다수가 얘기하고 있는데 그거 무시해버리고 자기 개인이 그냥 이렇게 주장해버리면 어떻게 되느냐, 의총을 왜 했냐. 의총이 다수 의견이 연기하자는 건데 당대표라고 해서 정리해서 하라는 얘기가 아니고 자기 개인의 얘기로 정리를 해버리려면 그게 뭐냐. 제가 그렇게 바로 반박해버렸죠. 그러니까 아무 말 못하고 우물우물 넘어갔어요.

    ◇ 김종대> 우물우물 넘어갔어요.

    ◆ 설훈> 그리고 끝나버렸어요. 의견을 세울 수가 없죠.

    ◇ 김종대> 제가 의총에 안 들어가봐서 모르겠는데요. 다수 의견이 연기론이 맞습니까?

    ◆ 설훈> 맞죠.

    ◇ 김종대> 팽팽했다고 그러던데요.

    ◆ 설훈> 그 과정을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숫자를 딱 끊어놨었습니다. 몇 명으로 정해서 무한정 할 수 없어서 3시간을 했거든요. 끊어놨는데 제가 마무리 발언을 하다시피 했습니다, 거의 마지막에.

    ◇ 김종대> 마지막 발언.

    ◆ 설훈> 마지막쯤 해서 제가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했냐 하면 지금 이게 집단지성이 하는 현장에 와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정확하게 다 설명을 못하지만 각자 얘기를 해 보니까 답이 저절로 나왔다. 연기하자는 게 답 아니냐. 이제 다수 의견이 그거기 때문에 이제는 지도부에서 당무를 정리하면 된다. 연기하는 쪽으로 정리하면 되기 때문에 오늘 이런 좋은 자리는 내가 그래서 공개하자고 했지 않느냐. 아마 국민들이 본다면 참 민주당 잘한다고 했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까지 얘기했어요. 정리를 하면 된다, 이제. 의총에서 의견들이 다 나왔으니까.

    ◇ 김종대> 아니, 그런데 설훈 의원님이 당대표시라면 그렇게 하실 것 같은데. 송 대표는 자꾸 딴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 설훈> 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딴 얘기하는지 속내를 조금 짐작을 하는데 얘기는 하기는 그렇고요. 그런데 송 대표는 처음부터 계속해서 연기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계속해서 반박을 하고 그러면 물러나요. 처음에 제가 김영주 의원하고 박광온 의원하고 세 사람이 당대표를 만났어요. 만났더니 하는 이야기가 이재명 지사가 계속해서 반대를 한다 이거예요. 그러면서 뉘앙스가 나는 이거 반대 안 하고 싶은데 이재명 지사 측에서 계속 강력하게 반대한다 이거예요. 그래서 그러면 우리가 강력하게 연기하자고 하면 할 거냐?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연기하자고 그러지 있지 않느냐. 할 말을 못해요.

    ◇ 김종대> 그러니까 뭐든 강력하게 해야겠네요.

    ◆ 설훈> 논리는 그렇게 서는 셈이죠. 문제는 그게 아니고요. 본인도 연기해야 된다는 게 알고 있다는 거예요.

    ◇ 김종대> 그러니까 본인은 누구 얘기하는 겁니까? 이재명 지사?

    ◆ 설훈> 송영길 대표를 말하는 거죠. 심지어, 심지어 그 내부에서 이재명 지사 내부에서도 제가 오늘 누구하고 앉아서 얘기를 했는데. 유력한 사람입니다. 연기해야 되는 게 맞는데 말을 안 듣는다 이거예요.

    ◇ 김종대> 그래요? 그런 게 설훈 의원님 눈으로 보시기에는.

    ◆ 설훈> 저는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내가 이재명이라면 무조건 연말에 가서 한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 김종대> 만나보시죠, 이재명 지사를 직접.

    ◆ 설훈> 그럴 수도 있죠.

    ◇ 김종대> 그러니까 설훈 의원님 입장에서 보니까 저 사람들 고집피우는 거 대선 지려고 저러는 거냐 이렇게 보이시는 거예요?

    ◆ 설훈> 그렇게 보이죠.

    ◇ 김종대> 그렇게 보인다? 알겠습니다. 이제 대선주자들 출마선언이 이제 나오고 있어요. 추미애 전 장관 오늘 선언했죠. 과거에 추미애 전 장관 나서는 걸 설훈 의원님은 비판적으로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지금도 같은 의견이십니까?

    ◆ 설훈> 추미애 장관 개인적으로 나는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 장관하면서 고생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지원도 하고 열심히 잘해라 격려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나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 김종대> 왜 그렇습니까?

    ◆ 설훈>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하고 제 생각하고 다르기 때문에 그렇기는 한데요. 대통령으로 출마하려면 준비를 단단히 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아직까지 그렇게 된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갖고 있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건데 그러나 제 생각하고 자기 생각이 다를 수 있죠. 출마를 했으니까 준비를 열심히 잘해서 다른 후보들하고 호흡을 맞춰가면서 열심히 해라 격려의 말을 할 수밖에 없죠.

    ◇ 김종대> 이제 선언했으니까.

    ◆ 설훈> 선언했으니까.

     


    ◇ 김종대> 알겠습니다. 추 장관이 윤석열 전 총장이 요즘 선두를 달리니까 꿩 잡는 매가 되겠다, 임자가 나타나야 될 거 아니냐 이 논리로 출마를 정당화하고 있어요. 그런데 꿩 잡는 매 맞습니까?

    ◆ 설훈> 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웃음) 꿩 잡는 매가 되고 싶다고 그러는데 어떤 위치에서의 꿩 잡는 매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꿩 잡는 매 좋은 표현이네요.

    ◇ 김종대> 그런데 꿩 못 잡는 매 아닙니까?

    ◆ 설훈> 글쎄요. 꿩 잡으려다가 꿩 키워주는 거.(웃음)

    ◇ 김종대> 그 꿩을 매로 만드는 당사자라는 얘기가 있어서요.(웃음)

    ◆ 설훈> 좌우간 그런 지금까지 윤석열이 왜 저렇게 대권후보까지 올라왔느냐. 때리고 때리고 해서 계속 커졌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맞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는 출마를 했으니까 우리 추미애 전 장관이 출마를 했으니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죠.

    ◇ 김종대> 우리 설훈 의원님이 민주당 내 아주 부동의 중진 의원이시고 또 많은 후배들이나 출마자들한테 또 조언도 많이 해 주셔야 될 위치인데 좀 자주 만나셔야 되겠어요.

    ◆ 설훈> 자주 만나고 싶어요.

    ◇ 김종대>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 설훈> 정말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요.

    ◇ 김종대> 그나저나 너무 2030 이쪽으로 정치가 쏠리면서 완전히 어떤 새 바람을 이렇게 추구하고 뭐든 쇄신, 변화, 혁신 이런 말들이 거의 도배하지 않습니까? 중진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런 흐름 어떻게 보이세요?

    ◆ 설훈> 일종의 트렌드 경향, 흐름?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일종의 시대의 흐름이라 봐야죠. 나쁜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 설훈> 정치든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새로운 기운이 들어와서 청신한 맛을 만들어내는 그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그런데 좀 소외감 안 느끼세요?

    ◆ 설훈>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뿌리를 내리고 그게 정돈이 잘 돼야 하는데 어쩔지 두고 봐야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X파일 좀 여쭤봐야겠는데요. 도대체 이거 실체가 뭘까요?

    ◆ 설훈> 실체요?

    ◇ 김종대> 보셨습니까, 혹시?

    ◆ 설훈> 저도 들여다봤습니다. 봤는데 한마디로 말해서 처가 문제, 장모 문제, 부인 문제, 본인 문제 이런 것 등등이 말이 나올 수밖에 없게 돼 있죠.

    ◇ 김종대> 다 궁금해 하는 내용이에요, 사실은.

    ◆ 설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죠. 나는 이게 언제 튀어나와도 다 튀어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 설훈> 지금 나오고 있는 과정이라고 봐야죠.

     


    ◇ 김종대> 과정이다.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이나 윤 총장 측에서는 여권이 만든다, 사찰이다, 공작이다 이렇게 프레임을 짰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설훈> 그거야말로 자기들이 만들어낸 프레임인데 통할까요? 그걸 발표한 사람은 김무성 전 원내대표 시절에 보좌관 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자기들 내에서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참 적나라하게 자기 내부의 문제를 드러내면서 이건 안 된다는 쪽으로 정리를 한 거거든요. 그걸 우리 쪽에다 덮어씌우면 그거 말이 안 되는 소리죠. 내부에서 일어난 얘기를 왜 민주당이 했다고 덮어씌우려고 합니까?

    ◇ 김종대> 그런데 민주당이 만든 수류탄을 아군 캠프 와서 터뜨렸다. 이렇게 또 자기들끼리도 싸워요. 그건 어떻게 또 봐야 될지 모르겠어요.

    ◆ 설훈> 민주당이 만든 게 아니고 시중에 있던 얘기를 정리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누군가가?

    ◆ 설훈> 누군가가. 자기들이 정리했겠죠. 그걸 본 사람이 그 양반이 김무성 보좌관 하던 그 양반이 보고서 이건 도대체 안 된다.

    ◇ 김종대> 시사평론가 말씀하시는 거죠?

    ◆ 설훈> 자기 판단으로 이런 정도면 이건 안 된다. 그래서 때린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종대> 저도 정치권에 있으면서 항상 느끼는 감이 뭐냐 하면 역동적인 정당이 이기더라고요, 선거를 앞두고. 그런데 요즘 국민의힘이 좀 역동적이고 민주당이 좀 침체돼 보입니다. 위기상황 아닌가요?

    ◆ 설훈> 그렇게 볼 소지가 없지 않아 있죠. 그런데 우리도 경선문제 등등 정리가 되면 역동적으로 끌고 갈 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한국 역사 정당사를 보면 민주당이 이렇게 의기소침해 있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 충격을 기회로 해서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충격이라면 지난 4월 재보궐선거부터 이어진 그 기간을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다면 민주당이야 그동안 항상 이런 일을 수도 없이 겪어온 역사가 있는 정당인데 설훈 의원님이 특히 경험이 많으시고요. 어떻게 극복해야 됩니까? 어디서 돌파구를 열어야 돼요?

    ◆ 설훈> 당을 정비를 해야 되죠. 지금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이 말 그대로 스마트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바라건대 제일 강자가 이재명 지사 쪽인데 이재명 지사 쪽이 상황을 잘 판단해야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잘 판단해서 경선 과정을 아주 클리어하게 정리를 하고 그리고 연말쯤 경선을 치르고 그리고 치르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갖고 있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아름다운 경쟁을 해내면 그리고 또 재미있는 경쟁, 관심을 갖는 경쟁, 민주당이 많이 변했구나. 그리고 민주당이 정말 국민을 위하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구나 이걸 보여줄 수 있다면 새로운 시각으로 국민들이 우리를 보고 그리고 그걸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지 않을 거라고 보죠.

    ◇ 김종대> 일단은 대선경선기획단이 25일 날 기획안을 보고한다고 하니까 그때 대표단의 반응이 굉장히 중요해 보이네요.

    ◆ 설훈> 그렇습니다.

    박성민 청년비서관,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 내정(서울=연합뉴스)

     


    ◇ 김종대>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서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파격적으로 청년비서관 1급 자리입니다. 여기 발탁됐어요. 이게 이준석 대표 열풍은 그건 선거니까 선출직이니까 이해하겠는데 임명직이란 말입니다. 이건 조금 결이 다르다 이거예요. 이준석 열풍의 어떤 공명을 이런 식으로 해야 될까 이건 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설훈> 시차를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압니다. 이게 청와대의 검증과정이 굉장히 길어요, 잘 아시겠지만. 최소 두어 달 전에 얘기해 놓습니다. 준비를 하라고. 두 달 전에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죠. 정해서 준비하시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준석이 드러나기 전이었죠. 결정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박성민 개인으로 보면 저도 잘 압니다, 같이 근무를 했기 때문에. 공채를 했습니다. 대변인 공채를. 공채를 뚫고 나왔어요. 굉장히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민주당 공채가 그냥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 사람이 몇 십대 일이 붙었는데 그걸 뚫고 올라왔어요. 자기가 갖고 있는 역량은 저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청와대에서 그걸 픽업한 거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그래도 시대적 트렌드는 고려했겠죠, 아무래도.

    ◆ 설훈> 잘 맞아 들어간 거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중진으로서 앞으로도 또 중요한 역할 많이 해 주셔야 되겠어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설훈> 감사합니다.

    ◇ 김종대> 민주당 설훈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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