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봉주 전 선수가 수술을 마치고 천안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상돈 시장 페이스북 캡처
희귀 질환으로 허리를 펴지 못한 채 투병 중이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 전 선수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고향인 충남 천안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봉주 선수가 6·7번 척추 사이에 있던 낭종 제거 수술 후 수술 부위에 있던 실밥을 뽑았다며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하다는 연락을 전해왔다"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이봉주 선수가 당분간 재활치료에 전념할 듯하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박 시장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봉주 전 선수가 불과 2개월 전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꼿꼿이 허리를 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봉주 전 선수는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리는 등 1년 6개월 동안 근육긴장이상증으로 투병 중이다.{RELNEWS:right}
천안 성거 출신인 이 전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국민 마라토너'다.
앞서 천안시체육회는 지난 4월 이 전 선수의 성거읍 고향집을 방문해 시민과 공무원, 체육인, 기업인 등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성금 4천만 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