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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코앞인데' 충북 수해복구 60% 그쳐…공사 차질 우려까지



청주

    '장마 코앞인데' 충북 수해복구 60% 그쳐…공사 차질 우려까지

    재해복구 사업 가운데 58.7% 완료…남은 공사도 잦은 강우와 원자재난까지
    충북도, 6월 말까지 대형 사업 58건 제외한 97.2% 마무리 방침

    코레일 제공

     

    조만간 장마가 시작되지만 지난해 충북에서 수해를 입은 10곳 가운데 4곳의 복구가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잦은 비에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복구 공사에 발목을 잡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초 수해로 충북선 충주~제천 구간 철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토사에 묻히면서 한 달 넘게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지만 재발을 막기 위한 공사는 아직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한 구간이 수두룩해 빨라야 내년 3월에나 완전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처럼 도내에서 아직도 수해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심지어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는 곳이 무려 40% 가량에 달하고 있다.

    도내 전체 2625건의 수해 복구 사업 가운데 58.7%인 1542건만 사업이 완료됐다.

    더 큰 문제는 예년보다 강우일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건설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그나마 현재 추진 중인 수해 복구 공사까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최근 충북도가 자체 확인한 결과 도내 지방하천 정비사업과 재해복구 현장 29곳에서 철근 납품 지연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장에서 납품 독촉과 공종 변경, 사급 자재 전환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 공사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란 게 도의 판단이다.

    도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대형 사업 58건을 제외한 전체 97.2%의 수해 복구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달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최근 철근 등의 자재난까지 겹쳐 재해복구 현장에서 큰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기 전에 가능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북에서는 7~8월 수해로 1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2500억 원에 가까운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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