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전북 방문한 이준석, 민주당과 경쟁해서 대안 되겠다



전북

    전북 방문한 이준석, 민주당과 경쟁해서 대안 되겠다

    • 2021-06-18 15:28

    정운천 권유로 첫 방문지 '전북' 선택…지역 현안에 대한 의지
    전북도당, 청년 당원 급증하고 있어
    연줄 타지 않고 자기 실력 키우는 정치 활동 체계 만들겠다
    전라선 고속철도,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확충돼야

    ■ 방송 :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12:30~13:00)
    ■ 진행 : 김도현 변호사 (법률사무소 지청)
    ■ 출연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김도현> 대표님 나와 계신가요.

    ◆ 이준석> 네 안녕하세요.

    ◇ 김도현> 당 대표가 되고 대전, 광주에 이어 세 번째로 전북을 선택하셨는데요. 방문 순서에도 의미를 두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이준석> 사실 대전은 현충원을 방문해서 지역 현안을 들여다보진 못했고요, 광주도 참사 현장에 조문하러 간 것이었고요. 전북 같은 경우에는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정운천 의원의 제안이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김종인 위원장 등 전임 지도부들이 5·18 등 호남의 아픔에 대한 저희의 반성으로 진행했었는데 앞으로 새 지도부에서는 호남의 젊은 세대와 미래를 한번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특히 전북지역의 일자리, 새만금의 발전 방향, 군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산업이 쇠퇴하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현안을 적극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로 전북을 방문했습니다.

    ◇ 김도현> 같은 호남이지만 전북은 소외당한다는 열패감 같은 게 있어요. 전북에 대한 국민의힘 역할, 뭐라고 보십니까.

    ◆ 이준석> 기본적으로 전북에서도 경쟁 체제를 수립하려고 합니다. 민주당과 저희가 정책과 산업을 놓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경쟁해서 지금은 미력할 수 있겠지만 충분히 전북 도민들이 대안으로 저희 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고요. 광주에서도 비슷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주에 새롭게 경차 산업단지를 만드는 글로벌모터스에 대한 것도, 민주당이 지원했을 때는 반응 속도가 좀 느렸는데, 저희 당 전주혜 의원 같은 광주 출신 의원들이 입법 지원을 했더니 바로 한 달 만에 입법 과정에 나서는 걸 보고 놀랐다는 기사가 지역 언론에서 나왔거든요. 전북에서도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이끌어서 신속한 입법, 경쟁 지원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 김도현> 방금 말씀하신 내용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괜찮은 후보를 내야 할 텐데 한나리당, 새누리당 때보다 지역 조직이 느슨해졌고 역대 선거 때도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지방선거 준비, 어떻게 하세요?

    ◆ 이준석> 지금 전주, 전북지역에서 보고 받고 있는 바로는 전북도당에 가입하는 젊은 당원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몇 백 명 규모로 아직 미약하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되기 전까지 아마 수 천 명 이상의 새로운 당원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들 중 정말 훌륭하고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모아서 출마 후보군으로까지 만들어내도록 꾸준히 교육하고 지역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도현> 소위 돌풍의 주역이 되셨습니다. 이러한 돌풍이 호남에서 굳건히 자리했던 민주당의 아성까지 흔들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민주당이 호남에서 의석은 많이 갖고 있었지만 저희만큼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운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과거 지역 구도 속에서 어려운 승리를 거뒀던 적도 있는 만큼,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민주당을 앞서는, 노력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 김도현> 당선되시고 나서 방송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자신은 순탄하게 정치에 입문했지만 이런 사례가 모두에게 적용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하셨는데.

    ◆ 이준석> 사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영입한 인사고요, 그분 덕분에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시작했고, 소위 저한테 태클을 거는 분도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 젊은 세대가 정치를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이나 강력한 지도자 같이 강력한 권위를 부여해주고 영입해줄 분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북지역도 마찬가지고, 전국 어디서나 저희가 권위를 부여할 수 있는 방식, 오늘부터 마침 모집을 시작합니다. 토론 배틀 방식을 사용하거든요. 예를 들어 공무원도 인사 체계가 확립되고 공채 시험을 보면 줄서기보다 공부를 하면서 자기 실력을 키우게 되거든요. 정당에 진입해서 정당 활동을 하는 것도 누군가의 연줄을 타고 들어오지 않더라도 자기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김도현> 실력만 갖추면 서울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도 입문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죠?

    ◆ 이준석> 전북에도 좋은 대학도 있고, 훌륭한 인적 자원이 있는 걸로 아는데 항상 그런 분께도 정치 참여의 길이 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도현> 계속 정운천 위원장 말씀을 하시는데, 이준석 대표가 바라본 정운천 위원장은 어떤 분인가요?

    ◆ 이준석> 정치 행보에 있어서 항상 지역민을 위한 마음이 묻어납니다. 호남동행을 설계한 것도 정운천 의원님이고, 제가 바른정당 때부터 저를 힘들게 할 정도로 호남, 전북지역 이야기를 많이 해주십니다. 전북지역에 자주 오지 않아도 전북지역 이슈를 다 알게 된 것도 정운천 위원장 덕이고 그래서 제가 당 대표되고 나서 주저 없이 첫 방문지로 전북을 선택했습니다.
    명신 군산공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제공

     


    ◇ 김도현> 오늘 전북엔 어떻게 이동하셨습니까?

    ◆ 이준석> 새만금을 둘러보고 군산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김도현> 혹시 KTX 타고 오셨습니까?

    ◆ 이준석> 예 익산으로 들어왔고 갈 때도 익산을 거쳐 나갑니다. 안 그래도 오늘 전주지역 접근성 때문에 전라선 KTX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해보려고 합니다.

    ◇ 김도현> 전라선 고속철도, 전주 김천 간 고속철도는 도민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 부분인데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했어요. 국민의힘은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것은 수요와 경제성으로 판단할 수 없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일례로 강원도의 강릉선 KTX가 최근 개통했는데 이것도 경제성으로 판단하기엔 진행하기 어려운 사업이었지만 과거 이명박 정권 시절에 이건 국가적 사업이고, 교통 편의성이 뒤쳐진 강원도 발전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싶어서 만들었던 사업인데 수요가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미래 수요에 대해 속단하지 말고, 특히 전주 일대는 철도망이 지금보다 더 확충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꼭 전북과 경북을 잇는 축 말고도 전남과 대구를 잇는 동서 축에 대해 철도, 도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꼭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도현> 마지막으로 도민 여러분께 한 말씀해주시죠.

    ◆ 이준석> 지금까지 호남에 대한 저희의 과오를 반성하는 자세로 도민들께 인사드렸다면, 제가 85년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과거와 단절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북의 젊은 세대와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지도부가 들어섰습니다. 저희가 열심히 해서 꼭 내년 지방선거,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여러분의 선택지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김도현>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