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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장 행감 증인 출석 거부…이창수 의원 "코미디 같은 일"



영동

    동해시장 행감 증인 출석 거부…이창수 의원 "코미디 같은 일"

    출석 거부한 동해시장 과태료 부과건 '부결'

    동해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증인 요청에 불응한 심규언 시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동해시의회 제공

     

    강원 동해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을 거부한 심규언 시장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동해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는 16일 녹지과, 상하수도사업소,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11일 심 시장이 증인 요청에 불을하면서 연기됐던 투자유치과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증인 출석을 재요구했지만, 결국 나오지 않으면서 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동해시는 "시장이 당시 다른 일정이 겹쳐 출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시의회는 심 시장의 증인 출석 거부와 관련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다. 하지만 찬성 3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결국 부결됐다. 이창수·최재석·최석찬 의원은 과태료 부과에 찬성표를, 이정학·임응택·박남순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박주현 의원은 기권했다.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도경 부시장. 전영래 기자

     

    이창수 의원은 "시장이 의회의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은 의회는 물론 시민을 무시한 행동"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태표 부과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도 문제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시를 견제하는 기관이다. 물론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도 생각이 있어서 결정했겠지만,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집행부 견제하기 힘들다"며 "정말 코미디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푸념했다.

    앞서 김도경 부시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사업과 관련해 시민단체의 각종 의혹제기와 진정으로 사법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관련 의혹이 해소되기 전에 경자청 사업에 대한 권한이 없는 동해시장이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의회 차원의 단일된 의견을 내지도 못한 상황에서 그 책임을 동해시에 전가하는 행태를 취하고 있어 유감이다. 경자청을 상대로 각종 의혹 해소에 힘을 모아야 함에도 엉뚱한 시비를 시에다 걸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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