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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서 동시다발 연쇄감염…방역 강화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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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서 동시다발 연쇄감염…방역 강화 '딜레마'

    청주 8명, 충주 2명 등 10명 양성…노래방 3명, 외국인 4명 등 연쇄감염 계속
    최근 청주서 4개 그룹 연쇄감염 동시다발 확인, 일평균 확진자도 12명 달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고민…청주시 "경제 여파.정부 방침 등 아직은 시기상조"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

     

    14일 충북에서는 청주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연쇄감염 등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새롭게 쏟아져 나왔다.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을 두고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청주 8명, 충주 2명 등 모두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미 60명의 확진자가 나온 청주 노래연습장 도우미 관련 확진자 3명 추가됐고, 지난 11일부터 확진된 3명의 외국인을 고리로 모두 4명의 추가 연쇄감염도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청주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연쇄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확산세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에도 청주에서만 괴산 물놀이 사적모임(10명)과 오송의 한 제약회사 직원(4명)을 고리로 한 모두 14명의 연쇄감염이 추가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주일 새 하루 평균 확진자도 도내 전체로는 16.3명, 청주시도 12명에 달하고 있다.

    이미 청주시는 충북도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인 일평균 확진자 10명 이상을 넘어선 지는 오래다.

    다만 청주시는 경제에 미치는 여파나 일주일 확진자 120명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비춰 2단계 격상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시의 경우 의지만 있다면 거리두기 격상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핀셋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격상으로 방역 강화는 가능하겠지만 지역 경제 파장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충북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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