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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비틀쥬스' 유준상 "눈뜨면 연습…극복하니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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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터뷰]'비틀쥬스' 유준상 "눈뜨면 연습…극복하니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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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라이선스 초연 '비틀쥬스'서 비틀쥬스 역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연습 무한반복…인생 몸무게 경신
    작품 메시지, 팬데믹 시대 큰 울림 줄 것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6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배우 유준상. CJ ENM 제공
    "연습 초기에는 춤 한 번 추고 나면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힘들었죠. 그 시간들을 극복한 지금은 너무 신나고 재밌어요."

    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비틀쥬스'에서 비틀쥬스를 연기하는 유준상(52)의 일성이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동명영화(1988)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한국에서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한다. 극중 비틀쥬스는 98억 년 된 유령이다. 외로움에 지쳐 인간 세계를 기웃거리다가 10대 소녀 '리디아'(홍나현·장민제)를 친구로 삼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역이다.

    최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기자와 만난 유준상은 "비틀쥬스 역이 대사량도 많고 음악도 템포가 빠른데 관객에게 대사와 가사의 뉘앙스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계속 수정·보완하고 있다. 그때마다 멘붕이 오지만 결국 연습밖에 없다"고 했다.

    "'왜 비틀쥬스가 이 말을 했을까' 매일 12시간씩 대사를 분석·연구했어요. 눈뜨고 있을 때는 계속 중얼중얼댔죠. 반복연습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왔어요. 지금은 디테일을 잡고 있죠. 노래도 박자를 타면서 신나게 부르고 있어요. 무대에 오를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죠."

    CJ ENM 제공
    유준상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초심'(初心)으로 돌아갔다. "연습 시작하고 3~4주 정도 엄청난 좌절을 겪었다"는 그는 "데뷔 초인 97년 뮤지컬 '그리스'를 연습했을 때처럼 치열하게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고 했다. "연습 때 '런'(Run) 한 번 돌고 나면 살이 쑥쑥 빠져요. 전작인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때 만들었던 근육은 다 손실했죠. 그래도 몸이 가벼워져서 좋아요. 하하"

    유준상은 방송, 영화,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날들', '영웅본색', '삼총사',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 뮤지컬 필모그래피도 짱짱하다. '비틀쥬스'를 선택한 이유는 이야기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작품의 메시지가 명쾌해요. 인간 세계를 경험한 비틀쥬스가 '삶이 힘들어도 모두들 잘 살고 있구나' 깨닫는 부분이 있죠. 팬데믹 시대에 더 큰 울림을 줄 거라 믿어요." 그러면서 "공연장에서 저를 못 알아볼 거다. 분장한 제 모습을 보면 스스로도 깜짝 놀란다"고 웃었다.

    '비틀쥬스'는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한 신작이다. 기상천외한 '팀 버튼 월드'를 무대에 재현해 팬덤을 형성한 것은 물론 2019년 토니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브로드웨이에서 250억 원을 들여 제작한 작품이다.

    유준상은 "한국프로덕션에 참여하는 해외 스태프가 우리나라 스태프와 배우를 존중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미국식 유머가 가득한 작품을 한국인의 정서에 맞도록 함께 바꿔가는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무대 세트, 거대한 퍼펫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세종문화회관의 바뀐 음향시스템도 기대요소다.

    유준상은 "어느새 반 백년 넘게 살았다. '삶이 외로운 거구나' 느낀다. 외로움을 재밌게 전달해주는 작품을 만나 즐겁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동료들과 치열하게 연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크다. 객석에서 공연을 보는 순간만큼은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준상표 비틀쥬스를 한 마디로 얘기해달라고 했다. "에너지, 저 세상 텐션이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8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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