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충남 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29분쯤 충남 아산시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설비에 외국인 노동자 A(34)씨의 머리 부위가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동 용접기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옮기는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옆 공정의 노동자와 조를 이뤄 옆 공정 노동자가 자리를 비울 때는 동료 노동자의 일까지 하곤 했는데, 이날도 잠시 자리를 비운 동료를 대신해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이후 다른 공정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