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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우려가 현실로…충북서 코로나19 재확산세



청주

    가정의달 우려가 현실로…충북서 코로나19 재확산세

    충북서 청주 7명, 제천 5명 등 양성…지난 주말 43명 이어 사흘째 무더기 확진
    가족·직장·지인 연쇄감염에 이어 잠잠했던 제조업체·외국인 등 집단감염도 확인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충북지역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정과 직장 내 연쇄 감염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가정의 달 특별방역이 무색해졌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청주 7명, 제천 5명 등 모두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도내에서만 무려 43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사흘째 무더기 확산세가 계속된 것.

    청주에서는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2명을 포함해 이틀 새 모두 7명이 확진됐는데 가정이나 직장, 지인 등을 통한 연쇄 감염 사례였다.

    한동안 도내에서는 잠잠했던 집단감염도 잇따라 확인됐다.

    청주의 한 제조업체에서만 직원 5명과 가족 3명 등 모두 8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가정의 달을 맞아 이동이 많아지면서 감염병이 광범위하게 번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장 우려했던 감염병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최근 들어 가족과 지인 간의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에서는 이슬람 종교 의식인 라마단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취업 준비 등에 나선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9명이 한꺼번에 감염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음성의 한 병설유치원에서는 체험학습을 함께 한 직원과 원생 등 14명도 확진됐다.

    현재 도내 유치원 5곳과 학교 8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 서승우 행정부지사는 "지난 주 종교단체 행사가 끝나고 난 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진세가 다시 증가되고 있다"며 "지난 1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의 여파가 충북에도 미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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