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
코로나 백신을 맞고 이상 증세를 보인 전남의 한 50대 경찰관이 접종 16일 만에 숨졌다.
17일 광주시와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소속 A(55) 경감이 지난 16일 밤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A 경감은 지난 4월 30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직후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의료진의 권고대로 6시간 간격으로 타이레놀을 섭취해 증세가 잠시 호전됐으나 또다시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A 경감은 이후 정상적으로 출근했으나 지난 12일 밤 11시 귀가 도중 쓰러져 광주의 한 병원에 이송됐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A 경감은 협착된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 이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A 경감은 지난 16일 오후 7시 10분 심정지로 인해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숨졌다.
A 경감은 별다른 기저질환 없이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며, 방역 당국도 A 경감의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