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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윤석열 데려온다는 당대표? 한가한 소리"[뉴스업]



정치 일반

    김은혜 "윤석열 데려온다는 당대표? 한가한 소리"[뉴스업]

    국민의힘 주류 이미지 '5·60대 男 법조인 출신 당대표'
    실패한 경험, 경륜으로 포장해선 안 돼
    지도부 돌려막기는 과거 회귀…새판짜기 필요
    국민의힘 대선주자 있나? 선뜻 답 못하는 상황
    윤석열과 친하다? 여성할당제 폐지? 다 틀렸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 김종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네요. 그런데 오늘 김은혜 의원이 초선의원으로는 두 번째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는데요. 극적인 리더십 교체로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 당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늘 출마 선언을 보면 매력자본을 극대화하겠다. 또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겠다 이러면서 그동안 보수정당의 어떤 정치인 치고는 상당히 전향적인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은혜 의원 이제 당대표 후보이시죠. 잠깐 만나보겠습니다. 김은혜 의원 나와 계십니까?

    ◆ 김은혜>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김종대> 안녕하세요. 그동안에 간혹 거명이 되기는 했는데 결국 오늘 출마선언을 하셨네요. 출마선언 각오 좀 밝혀주시죠.

    ◆ 김은혜> 무엇보다 저희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이 저는 절체절명이라는 판단에 이르렀고요.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이 과연 이 당이 변할 수 있을까, 대선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계시기 때문에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 그리고 그 첫걸음은 파격적인 리더십 교체이기 때문에 제가 나섰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국민들께서 변화를 실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제가 그동안 국민들 가까운 곳에서 곁에서 리더십 훈련을 늘 받아왔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감히 나서게 됐어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종대> 지금 말씀 중에 혁명이라는 단어가 나왔고요. 또 파격이라는 단어도 나왔어요.

    ◆ 김은혜> 그렇습니다.

    ◇ 김종대> 제가 굉장히 뜨끔뜨끔 놀라고 있는데요. 어째서 이런 단어를 쓰셔야 되는가. 지금의 국민의힘 이미지로는 뭔가 미래가 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은혜> 일단 제 자신이 40대 여성 초선인데요. 이게 국민의힘을 규정지었던 대표적인 주류 메시지,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게 이제 50, 60대 그리고 남성의 많다면 법조인 출신이었죠. 그런 분들이 주로 당대표를 맡으셨거나 도전했기 때문에 제가 당대표의 필요충분 조건에 걸맞는 사람이었냐면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저라는 사람의 등장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변화로 느껴지시기를 바라고요. 그리고 국민이 보실 때 국민의힘을 지난 재보궐선거 때 승리를 주셨지만 저희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국민이 승리한 겁니다. 그리고 지금 새 판 짜기가 필요하다고 좀 강한 어조로 말씀드린 이유는 저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당이 처해 있거든요.

    ◇ 김종대> 어떤 상황이요?

    ◆ 김은혜> 정권 교체 여론이 과반이 넘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그 주체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상당히 불투명합니다. 우리 당에서의 지금 대선주자가 있냐 많은 분들이 물으시지만 저희가 선뜻 답을 못하고 있고요. 또 국민들은 근본적으로 그럼 당이 변화하라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저희 안에서 윤석열을 영입하면 된다, 윤석열과 얘기가 통한다 이런 한가한 얘기만 하고 있으면 저는 완전히 기회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안이한 발상에는 당대표 얼굴부터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으로 저희가 각오를 다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 김종대> 그렇다면 당대표의 얼굴부터 바꾸면서 결국은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여기까지 이제 나간다는 말씀이시거든요.

    ◆ 김은혜> 그렇습니다.

    ◇ 김종대> 그런데 경쟁후보들 보면 다선 의원 또 법조인 출신. 기존의 어떤 국민의힘에 어울리는 이미지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당내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어떻게 돌파하시겠습니까?

    ◆ 김은혜> 저는 사실 당심이나 민심이나 그렇게 크게 괴리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가 초선의원까지 포함해서 국민들이 보내주시는 바람을 보면 과거에는 실세 위주의 어떤 계파정치가 국민 여론을 흔드는 원심력을 발휘했다면 저희는 오히려 이 낡은 경험, 실패한 경험을 경륜으로 포장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이 이제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야 된다고 오히려 구심력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더 이상 이 지도부를 사람이 없어서 돌려막기를 한다면 저는 국민 여러분들이 또다시 이 당은 과거로 돌아가는구나. 정신차리지 못했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 판 짜기라고 생각을 하실 것 같고요. 그런 국민의힘에 대해서 갖고 계시는 의구심을 걷어내기 위해서 제가 자꾸 혁신을 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던 거였습니다.

     


    ◇ 김종대> 지금 말씀 중에 경륜이라는 것을 어떤 실패를 포장하기 위한 용어로 쓰여서는 안 되는 단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굉장히 각을 세우셨는데요. 사실 정치라고 하면 어떤 경험과 경륜 또 풍부한 어떤 여러 가지 경험들이 필요한 영역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결국은 어떤 국민의힘 내에서 신구 갈등을 오히려 격화시켜서 당의 단합을 해치지는 않을까요?

    ◆ 김은혜> 아닙니다. 저는 그런 취지로 말씀을 드린 게 아니고요. 경륜이라고 하는 것이 당의 몸담은 기간 자체로 선정하는 거면 안 된다라는 거죠. 좋은 경험을 했든 나쁜 경험을 했든 그것과 관계 없이 저는 당권에 나선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얼마나 명확한 비전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느냐. 그 기준만으로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수가 많든 혹은 연세가 계시든 그분이 비전과 능력이 확실하면 그건 당연히 그분에게 내줘야 하는 거죠. 오히려 나이가 젊어도 예전에 낡은 사고와 그리고 오래된 시각을 갖고 있다면 그건 오히려 신진세력이라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거고요.

    ◇ 김종대> 알겠습니다.

    ◆ 김은혜> 비전경쟁, 정책경쟁 그리고 능력경쟁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종대>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주장을 이야기하는 이번에 신진세력 예를 들자면 초선의원 김웅 의원 또 원외지만 청년을 대표한다고 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 이런 젊은 피가 당대표에도 출마했어요. 그렇게 보면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고 있는데 표가 분산돼서 지금 김은혜 의원이 말씀하시는 진정성이 오히려 더 흩어지고 결론을 못 얻을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 김은혜> 저는 오히려 이 대선을 위해서 저희가 국민의 여망을 받드느냐 안 받드냐는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대거 출마하면서 그리고 서로의 비전과 그리고 정책경쟁하는 건 훨씬 더 과열이 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표의 분산이라고 하는 건 그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사실 계파나 계보 이런 것에 소속이 돼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표의 분산이라고 하는 것은 계파에 소속된 분들이 우리끼리 나눠먹기를 못한다라고 하는 그런 불안감의 반영이지 저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국민분들에게 반드시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판단을 하시고 진중하게 바라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대> 국민들이 변화를 바라고 있다. 이 말씀이신데 그러면 아까 김웅 의원이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경쟁을 할 때 김은혜 의원이 갖고 있는 강점, 뭐라고 소개하시겠습니까?

     


    ◆ 김은혜> 제가 아까 훈련이라는 말씀을 한 번 드린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김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 측면에서는 저하고 정치적으로 좀 공통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윤석열 총장을 데려오는 데 있어서 인연을 강조한 부분은 제가 생각한 것과 다릅니다. 저는 윤석열 총장이 본인이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 누구와 하겠다는 선언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그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것은 저는 순서나 과정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우리 정당이 매력적인 시선을 받을 정도의 혁신이 돼야 그다음에 다른 정말 좋은 분들을 모셔올 때 경쟁력이 있는 것이 무조건 그분들의 입만 바라봐서는 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저하고 궤를 달리하는 것 같고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워낙 재기발랄하고 그분의 순발력이 있는 발언들을 저도 참전해서 보고 싶으나 관전을 여태까지 한 편이었는데요. 그 할당제 특히 청년이나 여성할당제는 폐지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는 이 문제를 남녀 문제의 경우에는 이걸 분노를 부추겨서 서로 공공의 적을 제시하는 걸로 풀어서는 안 되고 또 무엇이 문제이니 무엇을 없애자고 하는 건 정치인의 발언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그 시각을 옮겨서 저희가 정치권에서 본질적인 해법을 도모해 줘야죠. 그건 나중에 토론할 기회가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계속 지켜보기로 하겠고요. 당대표 도전 선언문에서 혁명적 변화를 이야기하시면서 불평등 문제 약자와의 어떤 연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떤 정책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습니까?

    ◆ 김은혜> 약자에 대한 정책이라고 하는 건 사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규정은 저는 일단 청년주거와 함께 그리고 환경, 인권, 노동을 이야기한 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저희 정당에서 많이 다루지 못했던 분야였습니다. 그렇지만 수권정당이나 전국정당을 꾀한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더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특별히 주거정책만 하더라도 청년주거정책은 이 정부에서 부동산의 이념으로 접근하는 바람에 많은 청년들이 집을 살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을 당했죠. 그러나 주택기금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활용을 하면 청년들이 그 집에 10%, 즉 1000만 원이나 3000만 원 정도의 돈을 내더라도 30년 내리 갚는 정책으로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권 도전을 하기 전에 제가 국토위에서 심도 깊게 이야기를 하고 준비한 바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환경과 또 인권 그리고 여성 문제, 남성 문제, 불공평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또 소개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큰 결단을 내린 김은혜 의원 앞으로 행보 계속 주목하고 저희도 한번 응원해 보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김은혜> 감사합니다.

    ◇ 김종대> 김은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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