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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코로나19 검체 수십개 사라졌다가 하루 만에 회수



부산

    부산서 코로나19 검체 수십개 사라졌다가 하루 만에 회수

    부산 수영구 모 병원에서 검체 32개 사라져
    경찰 확인 결과 건강 좋지 않은 80대 노인이 가져간 것으로 확인…하루 만에 회수
    병원 측 허술한 검체 관리 도마에
    경찰·보건소 등 구체적인 경위 조사 중

    코로나19 진단 검사. 박종민 기자

     

    부산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채취한 검체 수십개가 사라져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검체는 무사히 되찾았지만, 병원의 허술한 검체 관리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부산 남부경찰서와 수영구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20분쯤 부산 수영구 A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한 키트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경력을 급파해 CCTV 등을 확인한 끝에 한 노인이 응급실 앞에 보관 중인 키트를 가지고 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노인을 발견해, 13일 오전 6시쯤 검사 키트 32개를 모두 회수했다.

    검체를 가져간 노인은 건강이 좋지 않은 8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검체는 모두 회수했지만, A병원이 검체를 부실하게 관리한 게 아니냐는 비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검체 채취 키트를 가져간 동기와 병원 측의 분실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수영구 역시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보건당국 차원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행정조치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검체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다행히 하루 만에 모두 회수한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보건소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상급 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해당 병원 측에 연락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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