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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보증수표' 김광현 "등판마다 이겨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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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보증수표' 김광현 "등판마다 이겨서 만족"

    세인트루이스 좌완 선발 김광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의 좌완 선발 김광현(33). 비록 시즌 2승째를 거두진 못했지만 또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김광현은 12일(한국 시각) 미국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와 원정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탈삼진 5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팀이 0 대 1로 뒤진 6회 1사 2루에서 강판해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불펜진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김광현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ERA)을 3.06에서 2.74로 낮췄다.

    김광현은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호투는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6 대 1로 이겼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여전히 시즌 무패(1승)를 달렸다. 특히 올 시즌 등판한 5경기에서 팀이 모두 이기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졌다. 지난해까지 더하면 김광현의 등판 때 팀은 11승 2패의 호성적을 냈다.

    경기 후 김광현은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승리하는데 만족스럽다"면서 "다음 등판은 처음으로 서부에서 공을 던지는데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6회를 채우지 못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광현은 "6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쉽고 선취점을 준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적시타를 내준 순간 후회가 밀려오는 모양이다. 김광현은 "오늘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사인대로 공을 던졌는데 딱 두 번 고개를 저었다"면서 "그중 하나가 6회 (트래비스 쇼에게) 적시타를 맞기 직전의 공인데 몰리나의 직구 사인에 고개를 저은 뒤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파울이 됐다. 만약 그때 직구를 던졌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자꾸 생각난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6회초 실책으로 출루한 뒤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제스처를 취한 이유도 들려줬다. 김광현은 (KBO 리그 두산에서 뛰었던 밀워키) 조시 린드블럼이 계속 내 이름을 부르며 장난치더라"면서 "아는 척을 한 건데 조용히 하라고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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