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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원 막말에 동장 정신과 치료…공개사과하라"



경남

    "창원시의원 막말에 동장 정신과 치료…공개사과하라"

    창원시 공노조, 손태화 창원시의원에 공개사과 촉구 성명서
    13일 규탄대회 열기로…손의원 "동장 특정해 모욕한 적 없어"

    창원시의회 제공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손태화 시의원이 창원시 소속 양덕1동 동장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막말로 망신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무원노조는 13일 손 의원의 막말과 갑질 행위에 대한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손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양덕1동 주민자치회 사무실 개소식에서 양덕1동 행정복지센터의 지하주차장이 창고로 방치돼 있다며 구청장·도의원·자생단체장 등 많은 참석자들 앞에서 김모 동장과 직원을 무시하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다"며 "더욱이 행사 도중 지하주차장을 확인하자며 행사일정을 무시하고 참석자들을 지하주차장으로 데려가는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며 손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지부는 "더 어이없는 사실은, 문제의 지하주차장은 현 동장이 부임한 지난 1월 자생단체와 함께 10일간 정비를 마치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사용이 되고 있다"며 "손 의원이 지난달 직접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을 문제 삼은 것은 동장에게 모멸감을 주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김모 동장은 그날의 충격으로 지난 4일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억울함과 불안증세로 아직도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창원시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는 손 의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공무원노조는 13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손 의원의 갑질 행위 공개사과 촉구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손태화 의원은 "축사 과정에 센터 지하에 주차장이 있는데 오랫동안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이용을 못하는 상태였고, 역대 동장들에게 지속해서 관리 요청을 해왔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 동장의 실명을 거론하거나 모욕성 발언은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예결특위 때 동료 시의원들과 예산 논의를 하며 창원시 6, 7급 공무원들에게 '나부랭이'란 표현을 썼다고 알려지면서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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