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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창원SM타운, 파행 계속…문제 해결 없이 개관 서두르면 안 돼"



문화 일반

    SM "창원SM타운, 파행 계속…문제 해결 없이 개관 서두르면 안 돼"

    창원SM타운 전경. 아티움시티 제공

     

    경남 창원시가 추진하는 창원문화복합타운(창원SM타운)에 참여 중인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가 문제 해결 없이 개관을 서두르면 안 된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창원 문화복합타운 조성 및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민간투자자 공모사업'에 관한 공식입장을 10일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창원시가 주도한 이 사업이 "창원시를 한류의 메카, 글로벌 문화도시, 명품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창원의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및 창원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라며 "이 같은 사업 취지에 공감하여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우선 설명했다.

    당초 SM엔터테인먼트는 창원SM타운 시설에서 △극장·공연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 공급 △CI, BI, 상표 등의 지식재산권 사용 여부 결정 △극장·공연장·뮤지엄·굿즈샵·오디션 공간 등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 제공 등을 하겠다는 것이 중요한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창원시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의 공무원 및 사업 시행자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이 이어져 SM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하게 분쟁 상황이 지속되었다고 알렸다. 또한 내부 감사 결과 창원시가 이번 사업과 관련한 1차 변경 확약이 위법하다고 발표해 파행이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서로 확인 못 한 위법사항이 있다면 정확히 확인해 치유하고 합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자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문제 해결 없이 개관을 서둘러 진행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SM이 사업 진행을 고의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는 창원시 등 주장에 관해서는 "수십여 년간의 부단한 노력 끝에 형성된 브랜드 이미지와 명성을 침해하고 훼손하는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한류 체험 공간을 짓는다는 취지로 기획된 창원SM타운은 SM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하기로 하면서 널리 알려진 사업이다. 창원SM타운은 지하 4층, 지상 8층, 부지 면적은 3580.7㎡로, 공연장·컨벤션 센터·상업 시설·호텔 등이 들어선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3월 임시회에서 SM타운 민간위탁동의안과 관리 운영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지난달에는 창원문화복합타운과 위탁관리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전문]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SM의 입장

    안녕하세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에스엠타운플래너(이하 편의상 ‘당사’라 통칭하겠습니다)입니다.

    현재 창원시에서 진행 중인 ‘창원 문화복합타운 조성 및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민간투자자 공모사업(이하 ‘본 사업’)’과 관련한 당사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본 사업은 창원시의 주도로 창원시를 한류의 메카, 글로벌 문화도시, 명품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창원의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및 창원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시작된 사업입니다

    최초 본 사업을 추진할 당시 당사는 SMTOWN@coexartium을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해당 시설의 운영에 집중하고 있었고, 기타 제반 사유로 본 사업 참여에 대해 고심하기도 하였으나, 위와 같은 사업 취지에 공감하여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본 사업의 중요한 계획은 사업시행자가 완공하여 기부채납하기로 한 창원문화복합타운 시설에서 당사는 극장 공연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운영법인과의 별도 계약을 통하여 당사의 CI, BI, 상표 등의 지식재산권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한편, 극장, 뮤지엄, 굿즈샵, 오디션 공간 등의 운영에 필요한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창원시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의 공무원 및 사업시행자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당사와는 무관한 사유로 분쟁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이후 경상남도 감사 및 창원시 내부 감사 등을 진행한 창원시는 본 사업과 관련한 실시협약 내용, 특히 1차 변경 확약이 위법하다는 발표를 하였고, 이로 인하여 본 사업의 파행이 계속되었습니다.

    그간 당사는 원만한 해결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자 협의에 성실하게 임해왔으나 창원시는 최근 들어 갑자기 기존 입장을 바꾸어 무려 1년여가 넘는 기간 동안 문제 시 삼아왔던 1차변경협약의 위법성이 해소되었음을 통보해왔습니다.

    이에 당사는 협약체결 당시에는 서로가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위법사항이 있다면 이를 정확히 확인하여 치유하고, 합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자고 수차례에 걸쳐 요청하였으나 현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뜻밖에도, 창원시, 사업시행자 등은 오히려 당사가 본 사업 진행을 고의적으로 지연, 방해하고 있고, 당사가 입장을 계속해서 바꾸며 본 사업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작년 5월에 창원문화복합타운은 개관을 하였어야 하나, 정상 개관 및 운영이 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위법성 여부에 대한 창원시의 법률검토 내용 공개 및 구체적인 해명이 있어야 하며, 위법성이 있다면 그 위법성에 대한 시정이 이루어져야 하고, 사업시행자가 미이행한 창원문화복합타운 내 운영 시설/장비의 완비, 창원시 및 사업시행자가 사업 초기에 약속한 사항의 이행, 운영 법인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각 계약 및 준비 작업이 최초 약정한 바에 따라 모두 원만하게 이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문제의 해결 없이 개관을 서둘러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많은 자금 및 인력, 노하우, 노력을 투여하여 창원문화복합타운의 성공적인 개관 및 운영에 일조하고자 관련 협약/계약을 체결 및 성실히 이행하여 왔습니다만, 이러한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당사는 지금까지 모든 문제를 상호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고자 그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도, 대응도 자제해왔으나, 수십여 년간의 부단한 노력 끝에 형성된 당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명성을 침해하고 훼손하는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함을 엄중하게 밝힙니다.

    당사는 창원시가 최초 본 사업 추진을 진행하면서 당사를 설득한 큰 꿈과 목표에 동감하였고, 지역 문화 및 경제 발전이라는 큰 과제를 함께하는 참여자로서, 창원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배려에 보답하고 본 사업이 성공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맡은 바 책무를 다하고자 전 임직원이 현재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디 창원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많은 관심과 격려,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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