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정세균, 대권행보 시동…경선연기론엔 "지도부가 숙고해야"



국회/정당

    정세균, 대권행보 시동…경선연기론엔 "지도부가 숙고해야"

    정세균, 지지모임인 '광화문포럼' 첫 공개 행사 참석
    "우리 시대의 진정한 정의는 한국사회 불평등 척결"
    '국민 능력 개발 지원금 인당 2천만원' 3차 공약 발표
    '임·박·노' 거취엔 "국가적 관점서 생각해야"…협치 강조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정세균계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서 정세균 전 총리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 자신의 지지모임인 광화문포럼 첫 공개 행사에 참석해 차기 대권을 향한 세몰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정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검토 중인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최선의 숙고와 검증과 논의를 통해 안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퇴임 후 첫 공식 행보…3차 공약도 발표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행사엔 당내 의원 약 60명이 참석했다.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김용민·강병원·백혜련 최고위원,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정의는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척결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전적 어려움 없이 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개발할 수 있도록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며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자"고 그의 3번째 공약을 공개했다.

    정 전 총리는 앞서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식재산처 설립 제안'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또 "국가재정은 국민을 위해 쓰는 돈이다. 국민이 없는데 국가가 무슨 소용이냐"며 손실보상제 소급적용과 이를 위한 재정투입도 주장했다.

    ◇'임·박·노' 거취 문제엔 "국가적 관점서 생각해야"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정세균계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서 정세균 전 총리(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정 전 총리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은 주어진 룰에 맞춰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경선룰 변경과 관련해 지도부의 결단이 선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대표가 '후보들이 합의해 오면 논의해보겠다'고 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건 앞뒤가 뒤바뀐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상 대선 18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2개월 늦은 '120일 전'까지 뽑으면 된다. 그래서 민주당 내에선 60일 사이 자당 후보가 외부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감안해 경선을 연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정 전 총리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야당의 낙마 공세에 대해선 "여든 야든 정말 국가적인 관점에서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 지금 위기가 현재진행형"이라며 '협치'를 강조하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정 전 총리는 현재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누가 먼저 출발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골인을 누가 먼저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신경이야 당연히 쓰이지만 연연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