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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MB-朴 구속한 윤석열도 되는데 홍준표는 안된다?"[뉴스업]



정치 일반

    이준석 "MB-朴 구속한 윤석열도 되는데 홍준표는 안된다?"[뉴스업]

    공천문제로 나간 홍준표 복당 막으면 형평성 어긋나
    당대표 적합도 2위? 새로운 보수의 영역 생겼단 의미
    페미니즘 운동 과도..여성권익 낮추잔 것은 아냐
    김웅 의원 단일화? 윤석열 관련 입장에서 이견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김종대> 지금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 중 하나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누가 잡느냐. 세간의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묵직한 중진들도 출마를 하거나 막판 고심을 하는 가운데 30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준석> 안녕하세요.

    ◇ 김종대> 당권 이야기 전에 오늘 뜨거웠던 이슈 하나 여쭙고 가죠. 문재인 대통령 오늘 취임 4주년 연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사실 오늘 취임 4주년이기 때문에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디테일이 별로 없었다.

    ◇ 김종대> 디테일이?

    ◆ 이준석> 그런 생각을 해서. 저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좀 박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종대> 그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조금 희망적이다,뭐 잘한 거 하나는 꼽아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준석> 대통령이 백신 관련해서 굉장히 희망적인 일정을 또 제시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은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정보를 취합해서 하신 말씀일 것이기 때문에, 좀 상반기 중으로 백신 관련해서 또는 방역 관련해서 전환점이 마련됐으면 하는 그런 입장은 당연히 국민 입장에서 하게 됩니다.

    ◇ 김종대> 백신에 대한 희망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평가해 주셨어요. 이제 당대표 출마 이야기로 한번 넘어가볼게요. 최근에 국민의힘 차기 대표 적합도에서 우리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위를 차지했어요. 놀랍습니다. 그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저희 당의 지지층의 스펙트럼이 넓어졌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넓어진 스펙트럼 속에는 전통적 보수와 궤를 달리하는 좀 그런 새로운 보수의 영역이 존재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고요. 그로 인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종대> 전통적 보수와 좀 다른 보수라면 뭐라고 해야 되죠? 개혁적 보수입니까? 어떤 보수가 있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세대별로도 구분할 수 있겠는데요. 우리 전통적 보수라고 하면 원래 이제 태극기부대로 상징되는 그러니까 좀 안보라든지 아니면 대북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이 있고 이번에 이제 저희가 서울시장 선거나 부산시장 선거에서 확인했던 저희 지지층 중에 20대,30대를 보면 굉장히 어쨌든 개인의 자유라든지 개인주의적이고 인권을 또 소중하게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합리적 성격을 가진 지지층이 태동하고 있거든요.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저희 당의 주류 정치인과 좀 다른 어떤 사람들을 선택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게 이번에 저와 김웅 의원이 상당히 유의미한 지금 여론조사상의 수치를 보이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종대> 2030 이야기하시고 그래서 갑자기 좀 이게 궁금해져서 좀 돌발적으로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 사실 전통적 보수를 표방한 분이 홍준표 의원 같은 분인데 지금 복당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 문제는 지난달부터 이미 저는 입장을 이해하긴 했는데요. 저는 복당에 대해서 제 개인적으로 홍준표 대표와의 악연도 몇 가지 있고 하지만 반대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인 것이 사실 저희 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총장이라든지 아니면 안철수 대표에게 문호를 열겠다고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는 과거에 국민의당 하면서 저희 당을 굉장히 신랄하게 비판하셨던 적도 많고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저희 당 출신 대통령 2명을 감옥 보낸 사람인데 그 정도 스펙트럼에게까지 문호를 열겠다는 당이라고 한다면 공천 때문에 싸우고 나간 홍준표 대표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이유가 있겠느냐. 저는 이건 형평의 문제라고 보고요. 지금 이제 계파적 이해관계나 아니면 개인적인 사감이나 이런 게 작용하면 안 된다 이렇게 봅니다.

    ◇ 김종대> 사감을 벗고 일단은 문호를 넓히자 이런 말씀이세요.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 사실은 전부터 출마할 거라는 관측은 많았어요. 그런데.

    ◆ 이준석> 그런데 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항상 볼링에 비유를 하는데요. 볼링 핀이 처음 공 굴려서 양쪽이 스플릿 상태로 남으면 이거 처리하기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 김종대> 그렇죠.

    ◆ 이준석> 사실 공 하나로 처리하기 힘든데 지금 우리 당내에 전통적 보수에 대한 이해만 있는 그런 어떤 지도부만으로는 이렇게 좀 양분되어 있는 지지층을 한 번에 상대하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새로 편입된 2030을 위시한 그 젊은 지지층에 결을 맞출 수 있는 그런 지도부가 구성돼야지만이 저희가 이 지지층을 좀 길게 그리고 단단하게 가져갈 수 있다 보거든요. 그래서 제 역할이 있다고 보고 저는 전당대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 김종대> 새로 유입된 지지층 2030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요. 그러면서 또 급진적 개혁을 표방하셨어요. 그런데 사실 보수 정당이라면 안정감이 있어야 되고 어떤 전통적 가치도 중요한 게 우리가 상식적인 보수로 알고 있는데 이게 고정관념인가요? 뭔가 너무 급진적이면 변화가 좀 감당할 수 있을까 이거 걱정되는데?

    ◆ 이준석> 저는 새누리당 시절부터 해서 보수가 사실 갈수록 몰락의 길을 걸은 건 그 보수가 보수답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보수라고 하면 자유, 경쟁 그리고 법과 원칙 이런 것들을 중시하는 그런 어떤 기조가 있는데. 저는 예를 들어 지금 우리 당에서 만연한 공천에 관련된 것만 해도 그렇고 당직 인선에 관한 것만 해도 그렇고요. 친소 관계나 이런 것들이 복합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완벽하게 지금 실력으로 경쟁하는 문화가 되어 있느냐 또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런 문화를 되살리자는 것이 제가 급진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굉장히 기득권을 내려놔야 될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다소 충격파가 올 수는 있지만 보수가 보수다워지고 경쟁을 공정하게 하려면 해야 될 개혁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 김종대> 충격파를 방금 예고하셨어요. 저도 좀 주목이 되는데...진중권 교수하고는 이렇게 주고받은 말씀들 보니까 굉장히 서로 저기 비꼬는 말투예요. 제가 참 소개해 드리기가 그래요. 그래서 심지어 태극기부대의 디지털 버전이다 이러면서 진중권 교수가 공격하는데 왜 서로 이런 말들 주고받으시나요?

    ◆ 이준석> 진중권 교수와 저는 사적으로도 교류가 있는 관계이고 진행자께서도 아시겠지만 워낙 독설가로 유명한 분이시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또 지적할 건 지적하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분이 하는 것이 악의에 의한 것이다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원래 이번에 젠더 문제나 이런 걸 다루면서 제가 먼저 선언적으로 밝혔던 것이, 이 문제를 정치권에서 방치하게 되면 이게 유럽 같은 국가에서는 극우의 형태나 이런 쪽으로 발현이 될 경우가 있거든요.

     


    ◇ 김종대> 그러니까 젠더 갈등 말씀하시는 거죠?

    ◆ 이준석>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나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 여기에 적시적소에 개입해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보자는 주의인 것이고 진중권 교수는 워낙 이번에 표심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이게 급격하게 파고들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혹시 유럽형 극우나 이런 것으로 발달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 때문에 이제 지적을 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저는 저희도 이미 알고 있고 충분히 수용 가능한 비판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그래서 진중권 교수랑 제가 가끔 조롱조로 서로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정도의 저희가 소위 똘래랑스라고 하죠. 그런 어떤 범위를 벗어나는 그런 대화가 오가지는 않습니다.

    ◇ 김종대> 빨리 개입해서 선제적으로 개입해서 오히려 젠더 갈등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는데 그런데 그 방향이 주로 남성 쪽에 편향돼 있지 않느냐. 그리고 여성에 대해서는 뭔가 비하적이지 않느냐 이런 점들이 우려가 있는 거예요. 그게 진 교수 얘기 같거든요.

    ◆ 이준석> 그런데 지금 진 교수님도 50대, 60대의 시각으로 이걸 바라보고 계시기 때문이고요.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그런 조류에 따라서 정치적 입장을 내시고 제도적 개혁을 얘기하셨던 분들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제 한 10년, 20년 정도의 역사가 축적되고 그러다 보니까 때로는 그게 과도한 역차별 문제까지 넘어가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그걸로 인해서 또 불필요한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참 희한한 제도를 만들어놓은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당연히 견제를 받으면서 추진돼야 되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당연히 대한민국 역사상 여성이 소수자였고 피해받은 기간이 길기 때문에 그런 어떤 것들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여성 혐오로 몰리고 이런 것 때문에 정치인들이 안 건드리고 싶어 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이 했던 말 중에 보면 여성의 권익을 낮추자 또는 떨어뜨리자라고 하는 맥락의 주장이 단 하나도 없어요.

    ◇ 김종대> 없다?

    ◆ 이준석> 그게 막연하게 페미니스트 운동이 과도하다라고 지적하는 것만으로도 이준석에게 예를 들어 여성 혐오다 아니면 남성 편만 든다 이렇게 지적할 수 있는 이런 것은 몇 제가 봤을 때는 과도한 주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종대> 과도한 주장이다. 그 부분은 또 이야기하다 보면 길어질 것 같고 또 저도 묻고 싶은 게 많은데 또 궁금한 게 있어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 공식, 비공식적으로 대충 출마 의사를 내비친 분들 따져보면 한 9명 정도 되거든요. 대부분 중진들이에요. 그런데 젊은 후보가 이렇게 당돌하게 도전을 한다 그러면 이게 좀 자신이 있어서 저러나, 아니면 뭔가 한번 호기인가? 여러 가지 궁금해져요. 자신 있으세요?

    ◆ 이준석> 제가 바른미래당 시절에도 제가 전당대회 나가서 손학규, 하태경 다음에 3등 해서 제가 최고위원 됐던 거였거든요. 제가 전당대회 나가서 이렇게 구색 맞춰주려 나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게 진행자께서도 아시겠지만 공당의 전당대회라는 게 들어가는 순간 돈도 엄청 깨집니다.

    ◇ 김종대> 돈이 좀 준비되셨나 모르겠네요?

    ◆ 이준석> 어쨌든 뭐 당에서 이런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제가 당을 위해서 어느 정도 당비를 내고 해야 될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이번에 많이 애쓰시겠는데. 이번에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김웅 후보가 또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우리 이준석 전 최고와 아주 짝을 이루는 새로운 어떤 젊은 에너지입니다. 이렇게 젊은 에너지들이 이렇게 부각을 받는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지난 선거에서 저희가 사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정부 실정이 많이 부각되고 하면서 좋은 분위기였는데 사실상 그 상황 속에서 지도부가 사실 좀 올드한 방식의 어쨌든 당 운영을 고집하면서 선거 결과가 180석이라는 그런 결과가 민주당에 선사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리더십 자체의 모양이 달라져야 된다 그런 인식을 당원들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도 하고 계신게 아닌가.

     


    ◇ 김종대> 그러면 두 분이 단일화하실 수도 있잖아요.

    ◆ 이준석> 저는 그런데 김웅 의원과는 원래부터 호형호제하고 사적으로는 친밀한데 이번에 윤석열 총장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저랑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간격을 좁혀보려고 노력하겠지만 제가 또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는 성격은 아니지 않습니까?

    ◇ 김종대> 알겠습니다.

    ◆ 이준석> 그런 이견은 최대한 좁혀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대>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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