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에서 확인된 반달가슴곰. 광양시 제공
천연기념물 제32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인 반달가슴곰이 전남 광양시 백운산 일대에 출현했다.
광양시는 최근 반달가슴곰의 모습이 확인된 백운산 일대에 야생생물보호원 6명을 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달가슴곰은 도토리 열매가 맺히는 참나무류가 많이 분포하는 곳에서 발견되며 먹이와 번식, 영역 확보를 위해 서식지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산에 출현한 반달가슴곰은 RM-68개체로 확인됐으며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전담팀에서 실시간 GPS 위치 확인 및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양시는 반달가슴곰의 안전한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지역 주변에 올무 등 불법엽구를 집중 수거하고 주민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2015년부터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사업의 하나로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올무 등 불법엽구 수거 활동을 벌여왔으며 지난해에는 반달가슴곰 출현주의 안내판을 설치하고 올해는 불법엽구 약 300여 점을 수거하는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반달가슴곰의 보호와 함께 주민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