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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외국인노동자 3명 추가 확진…8일간 76명 집단감염



영동

    강릉서 외국인노동자 3명 추가 확진…8일간 76명 집단감염

    김한근 시장 "외국인 혐오 자제" 당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시민들. 전영래 기자

     

    강원 강릉시에서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되는 등 외국인 집단감염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20대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358~36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27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75번 확진자는 지난 1일 확진된 첫번째 외국인 노동자로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358번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두통 증상을 보였고, 359·360번 확진자는 무증상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확진자 중 70명은 강릉·속초의료원과 안산생활치료센터에 입원했으며, 6명은 입원대기 중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과 노출 위험이 큰 중점관리 외국인 800여 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가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6일부터 사흘 간격으로 5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7일까지 재검사를 포함해 외국인 3100여 명, 내국인 390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김한근 시장은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구 터미널 주변으로 사람이 다니지 않아 인근 상인들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출입하는 음식점 등은 한정돼 있어 지나치게 기피하거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증상자의 조용한 전파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거나 이상 증세를 느끼는 시민들은 즉각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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