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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위 27일 조사 개시…출범 5개월 만 '기지개'



사건/사고

    2기 진실화해위 27일 조사 개시…출범 5개월 만 '기지개'

    6일 기준 3480건 접수…정근식 위원장 "철저한 진상규명"

    7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정근식 위원장이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 등 피해생존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진실화해위 제공

     

    지난해 말 10년 만에 다시 출범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다섯 달 만에 본격 조사에 시동을 건다.

    진실화해위는 오는 27일 신청사건들의 조사를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당일 오전 전체위원회에서 접수된 사건들의 조사를 의결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활동근거가 되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따라 진실화해위는 이날부터 3년간 진상규명 활동을 하게 된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2월 지난 2006~2010년 활동한 1기에 이어 10년 만에 재출범했지만, 위원회 구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활동이 계속 지연됐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3월 24일 야당이 추천한 이순동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비로소 첫 회의를 열고 소위원회 구성, 조사기준 논의 등을 진행해왔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오후 진상규명을 신청한 과거사 사건 유족 및 관련단체들과 1차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 △부산형제복지원 피해자협의회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서산개척단 진상규명대책위원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근식 위원장, 이재승 상임위원 등과 대화를 나눴다.

    정 위원장은 "위원 임명 지연으로 조사개시 결정이 늦어지고 있음을 널리 양해 바란다"며 "진실화해위는 사무처장 임명 등 조사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조사 개시를 결정하고 이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피해생존자들은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 수렴의 시간을 마련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대부분의 생존자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신속한 조사에 박차를 가해주시길 바란다"고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재차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실화해위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접수된 신청사건은 모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한국전쟁 유족회, 14일에는 실미도 유족·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문사지회·강제징집 녹화 선도공작 진실규명위원회 등과 간담회도 차례대로 이어간다.

    전날 기준 진실화해위에는 총 3480건(7253명)의 진상규명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진실화해위는 사전조사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조사개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첫 조사대상에는 출범과 동시에 '1호'로 접수된 형제복지원 사건도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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