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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격' 잠정 결론…보고서 채택 난항



국회/정당

    野,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격' 잠정 결론…보고서 채택 난항

    국민의힘, 장관 후보 5명 중 3명 부적격 입장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 겨냥 "낙마 1순위, 자진 사퇴해야"
    민주당 "장관직 수행 문제 없어"…오는 10일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신경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야당이 후보자 3명에 대해 잠정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해양수산부 박준영·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이 모두 해명됐다며 인청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여야는 문승욱 산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전날 청문회 직후 합의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는 오는 6일 채택할 예정이다.

    문제는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 등 3명이다. 국민의힘은 아파트 다운계약서와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임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지목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과방위 소속 야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임 후보자는 불법과 비위 의혹이 너무 많아 도저히 보고서 채택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부적격 입장은 바뀔 수가 없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 철회를 하든지 임 후보자 본인이 자진 사퇴를 하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의 자료를 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

     

    영국산 도자기 밀수 의혹에 휩싸인 박 후보자도 해명이 불충분하다며 부적격 대상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박 후보자의 부인은 현지 도자기 및 장식품을 대량 구매 후 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바 있다. 박 후보자의 부인은 입국 후 카페를 운영하며 일부 도자기를 판매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불법 판매 논란이 불거졌다.

    농해수위 소속 야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상임위 내부에선 일단 박 후보자가 실정법인 관세법을 위반한 만큼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부적격을 명시하고 채택 보고서에 동의할지 여부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별분양으로 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팔아 차익을 남기며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에 휩싸인 노 후보자도 야당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를 듣으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내에선 박 후보자와 노 후보자의 경우엔 부적격 의견을 명시해 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정의당은 임 후보자와 박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오는 6일 의원단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의당 데스노트'에 오른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를 피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들어 29번에 걸쳐 야당 동의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 가운데 보고서 채택 시한인 오는 10일까지 여야가 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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