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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까지 하면 더 잘할 것 같은데…" 챔프전도 터진 전성현



농구

    "패스까지 하면 더 잘할 것 같은데…" 챔프전도 터진 전성현

    전성현의 페이크에 속는 유현준. KBL 제공

     

    "문경은 감독보다 더 좋은 능력을 가진 것 같아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KGC 슈터 전성현의 손끝은 뜨거웠다.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했다. 여기에 3점 라인에서 상대를 속인 뒤 돌파로 2점슛도 3개를 넣었다. KGC 김승기 감독도, 동료들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 슛 감각이었다.

    KGC는 3일 열린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CC를 98대79로 완파했다.

    김승기 감독은 "업그레이드가 됐다. 3점을 못 쏴서 답답했을 것이다. 개발을 많이 한다. 레이업도 개발하고, 앞으로 가서 쏘는 것도 개발했다"면서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록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슛이 좋은 선수, 수비는 잘 못하는 선수, 비면 들어가지만 마음대로 쏘지 못하는 선수였다"면서 "지금은 누구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현역 시절 슈터라면 문경은 감독인데 더 좋은 능력을 가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승기 감독의 칭찬을 전해들은 전성현은 멋쩍게 웃었다.

    대신 오세근이 "너무 괜찮은 슈터다. 스크린도 잘 이용하니까 이번 시즌 정말 성장했다. KBL 넘버원 슈터다"라고 말했다.

    결국은 자신감이다.

    오세근은 "군대를 갔다오고 팀에서의 위치도 그렇고, 팀이 원하는, 감독이 원하는 농구에 맞춰 자신있게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슛 찬스 때 잘 넣어주고, 붙으면 돌파해서 공격도 잘 해준다"고 설명했다.

    전성현도 "내가 슛을 쏴서 안 들어가도 (문)성곤이도, 세근이 형도 리바운드가 든든하다. 또 최고의 스크리너 세근이 형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못하면 바보 소리를 듣는다. 좋은 팀원과 감독님을 만나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상대도 전성현을 가만히 놔둘리는 없다. KCC도 전성현 수비수에게는 헬프를 돌지 않고, 1대1 수비를 지시했다. 전성현은 이런 수비를 잘 이용하고 있다.

    전성현은 "슛은 항상 자신이 있었다. 바짝 붙으면 원 드리블, 투 드리블을 놓으면서 3점 라인에서 조금 여유가 생겼다. 상대가 두려워하니까"라면서 "수비가 아예 덮어버리고 3점을 안 주려고 한다. 작은 페이크에도 속는다. 그걸 이용하고 있는데 가끔 무리한 슛도 나온다. 패스까지 하게 되면 너무 잘하게 될 것 같은데 패스는 아직 힘들다"고 웃었다.

    이에 오세근은 "패스까지 하면 완벽한 선수"라고 맞받아쳤다.

    전성현은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4연승 우승을 외쳤다. 함께 참석한 김승기 감독에게도 손가락 4개만 들 것을 재촉하기도 했다.

    다시 4연승 질문이 나오자 오세근이 전성현을 진정시키기도. 하지만 전성현은 "설레발은 아니고, 자신이 있다. 건방을 떠는 것이 아니라 4대0으로 못 끝내도 자신이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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