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노동당 김여정 부부장은 얼마 전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후과에 대한 책임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에 남조선 당국은 '탈북자' 놈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또다시 방치해두고 저지시키지 않았다"며 "남쪽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준동을 우리 국가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다"고 했다.
앞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사이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에서 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천장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우리는 이미 쓰레기 같은 것들의 망동을 묵인한 남조선 당국의 그릇된 처사가 북남(남북)관계에 미칠 후과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탈북자 놈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또다시 방치해두고 저지시키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어떤 결심과 행동을 하든 그로 인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