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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관료제 모델 벗는다…민간 참여형 혁신행정 시동



대구

    경북도 관료제 모델 벗는다…민간 참여형 혁신행정 시동

    혁신도정 플랫폼 '넷북(Net-Buk)'구축 나서
    네트워크 확대 통해 아이디어 발굴에 올인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권한과 예산, 아이디어 등을 민간과 공유하는 혁신 도정 플랫폼 '넷북(Net-Buk)'을 구축한다.

    넷북은 네트워크 경북을 축약한 말로 민간의 여러 주체들이 각종 정책 기획에 참여하는 새로운 행정 시스템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거듭 강조한 '연구중심 혁신도정'이 넷북으로 구체화된 셈이다.

    경북도는 도정이 처한 문제를 △정보 소외와 아이디어 한계 △지역 혁신역량 응집력 미약 △문제 해결 능력 부족 △공감 능력 부족으로 규정한다.

    이에 대응하는 네 가지 전략으로 △넷북 연구단 △넷북 공동운영 △문제 해결 플랫폼 Qs △넷북샵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넷북 연구단'은 소장파 교수, 현장 전문가, 학생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 혁신 역량 보유자를 보강해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경북도는 올해 아이디어 필요성이 높은 부서부터 넷북 연구단을 구축하고 내년에 기타 부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도청과 민간 사이에 전문가 채용을 비롯한 인사교류를 확대하는 '권한 공유'와 넷북 연구단 제안사업 중 도민의 호응이 높은 사업을 예산안에 반영하는 형태의 '예산 공유'도 추진한다.

    아이디어 융합형 문제해결 Qs 플랫폼은 복합적 문제에 대한 입체적 해결 방안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도는 Qs가 기능적으로 분할된 행정조직의 한계를 전문가 융합 방식으로 보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민이 참여하는 정책소통 플랫폼 넷북샵을 구축해 넷북 관련 활동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혁신정책 제안을 수렴한다.

    특히 도민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와 정책실명제, 소요비용 지원 등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처럼 경북도가 정책공급자 중심의 관료제 모델에서 탈피해 넷북 플랫폼 행정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도정의 중심축이 될 MZ세대(1980~90년대생)가 익숙한 네트워크 방식 행정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의미를 지닌다.

    도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넷북 플랫폼 구축에 나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혁신역량을 보유한 대학과 함께 산학연관 응집성이 높고 파급효과가 큰 8대 분야 68개 과제를 선정해 우선 추진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민간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아이디어를 빠르게 발굴하고 실천하는 유연한 행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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