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수돗물에서 소독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부산상수도사업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수돗물에서 소독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부산상수도사업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조사결과 배수지 보수공사 때 휘발성 물질이 녹아든 것으로 드러났는데,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업본부의 설명에도 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정관신도시 내 수돗물에서 소독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거쳐 13건 접수됐다.
조사에 나선 상수도사업본부는 정관읍 고지배수지 인근 가압장 보수공사 시에 휘발성 물질이 물에 섞여 아파트 저수조에 녹아 들어간 것으로 원인을 파악했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7개 아파트 단지 12개 단지 1만 5700가구다.
현재 가압장 주변은 복구가 완료돼 정상적으로 수돗물은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아파트 저수조에 아직 냄새가 유발되는 수돗물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해당 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양치하는데 입안에 소독 냄새가 난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공급된 수돗물은 유해 물질 등은 검출되지 않았고 인체해 무해하지만 단지 휘발성 물질이 섞여 냄새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저수조 청소를 지원하고, 유해물질이 있는지 더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12개 단지에 저수조 청소를 지원하고 페트병 생수 24t을 각 가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