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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무너진 이태원관광특구 되살리기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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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구, 무너진 이태원관광특구 되살리기에 전력

    서울 용산구, 건물주·상인·전문가와 손 맞잡고 협업
    13일 오후 이태원관광특구 야외무대에서 '이태원 상권 살리기 결의대회' 가져
    상권활성화 추진단 운영과 함께 소상공인 재난위기 지원 등 7개 사업 추진

    코로나19 이후 인적이 드물어진 지금의 이태원 세계음식특화거리 모습. 용산구 제공

     

    '이태원관광특구'는 지난 1997년 서울특별시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역사가 있는 관광특구지만 용산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코로나19에 맞닥뜨리며 시련을 겪고 있다.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발길이 뜸해지면서 자영업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기약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건물주·상인·전문가와 손을 맞잡고 협업하는 대책을 마련해 이를 추진해 나갈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용산구는 13일 오후 2시 이태원관광특구 해밀톤호텔 옆 야외무대에서 '이태원 상권 살리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주최로 진행된 행사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맹기훈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장, 이상용 해밀톤호텔 회장, 이범우 이태원 건물주회장, 김지송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지점장, 관계 공무원 등 20명이 자리했다.

    결의대회에서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맹기훈회장은 "지난 한해는 악마와 같은 한 해였고 더 이상 우리 상인들은 물러설 곳이 없다"며 "반드시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구청등 관계기관과 이태원상인등이 힘을 합쳐 대처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현 구청장(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이태원상인들이 결의대회에서 상권살리기에 다짐하고 있는 모습. 안영찬 기자

     

    구는 앞으로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 운영 △소상공인 재난위기 극복 지원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 △공실 활용 '스타샵' 프로젝트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1부서 1경제살리기 △골목상권 활성화 등 각종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건물주, 상인, 전문가, 공무원 등 15명으로 짜여진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도 구성했다.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은 앞으로 정기(반기 1회), 필요시에는 비정기 회의를 열고 경영안정자금, 금융, 시설개선, 경영컨설팅 등 분야별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재난위기 극복 사업으로는 집합금지·제한업종 재난지원금 지급(55억 원), 중소·청년기업 융자(70억 원), 특별신용보증(156억 원)이 있는데 올 상반기안에 집합금지·제한업종 폐업소상공인 지원(3억 5천만 원),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200억 원)를 추가해 전체 484억 5천만 원으로 지원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은 상생협약 체결 건물주에게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달 말 참여 건물주 55명에게 최고 100만 원 상당 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상반기 중 관련 조례를 제정해 현금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이밖에 지역 예술가와 상인을 매칭시켜 점포 디자인을 개선하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Art와 인테리어 Interior의 합성어)사업과 구청 전 부서가 참여하는 1부서 1경제살리기 사업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 초부터 이태원 주민·상인들과 면담을 갖고 결의대회를 비롯한 여러 지원책에 대해 집중 논의를 해 왔다"며 "태풍이 지나가면 반드시 '꽃'을 피우듯 이태원특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1300여 공직자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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