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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보다 사랑을 주고 싶었어요"



영동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보다 사랑을 주고 싶었어요"

    [미션인터뷰]강릉샘물교회 충만속회
    교회 선한이웃사역 6개 속회 2년째 재소자 가정 후원
    나누면서 감사가 쌓이는 사역…더 성장하고 확장될 것
    "사랑으로 종노릇하라는 말씀에 이웃 섬기고 있어요"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강릉샘물교회 충만속회(최준희, 강옥경, 이정희, 김명희, 이은주)
    강릉샘물교회 선한이웃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충만속회. 최진성 아나운서

     


    ◇ 최진성>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그 사람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섬겨 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선한이웃 사역으로 꾸준하게 한 가정을 섬기고 후원하고 사랑을 주는 교회, 속회가 있습니다. 오늘 미션 인터뷰에서는 그 속회, 속회원들의 이야기 나누게 될 텐데요. 강릉 샘물감리교회 충만속회 회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준희> 안녕하세요. 강릉샘물교회 최준희 권사입니다.

    ◆ 이정희> 안녕하세요. 이정희 권사입니다.

    ◆ 김명희> 안녕하세요. 김명희 집사입니다.

    ◆ 이은주> 충만 속회 막내 이은주입니다.

    ◆ 강옥경> 네. 여러분 반갑습니다. 강옥경 집사입니다.

    ◇ 최진성> 반갑습니다. 강릉샘물교회의 선한 이웃사역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오래도록 계속해 오고 있는 선한이웃사역이 뭔지부터 궁금합니다.

    ◆ 강옥경> 속회 선한이웃 사역은 찾아가는 교회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13절 말씀에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이웃을 삶으로 섬기는 운동을 저희가 하고 있고요. 총 아홉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각 속회가 나누어서 서로 자원하면서 섬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교회 청소년 장학금 섬기는 것 정선 덕송의 교회를 후원하는 분야, 남대천 노숙인 예배섬김과 장애인 섬기는 곳도 있고요. 교회학교 아동부를 섬기거나 교회 독거인 반찬을 제공하는 속회도 있습니다. 소예배실 청소와 재능기부 방송음향에서 섬기는 파트까지 해서 다양한 곳에서 교회를 섬기고 또 이웃을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강릉샘물교회 속회원들이 섬기는 가정에 보낸 후원물품. 강릉샘물교회 제공

     


    ◇ 최진성> 샘물 교회 사역 안에서 그럼 충만속회가 담당하고 섬기고 있는 분야는 어떤 내용인지 듣고 싶습니다.

    ◆ 최준희> 충만속회는 선한 이웃 사역으로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을 통해서 수감자 자녀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수감자의 자녀를 만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만나게 된 거예요.

    ◆ 최준희> 세움이라는 아동복지실천회에서 한 아이를 소개해 줬고요. 일단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을 거잖아요. 그래서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충만속회만 단독으로 하고 있는 건 아니죠.

    ◆ 최준희> 네. 샬롬, 겨자씨, 기쁨, 마라나타, 은총, 충만 여섯 개 속회가 월 한 주에 속회헌금을 모아서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궁금해지는 건 재소자 가정을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봐 왔던 가정도 아니고 중간에 연결을 통해서 섬기게 됐다 이런 결정을 들으시고 속회원으로서 이야기를 딱 처음 들었을때 어떤 마음이셨어요?

    ◆ 이은주> '어떻게 할까,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그러니까 받는 아이 입장에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다라는 이미지는 주기가 싫었어요. 저희 속회원들이 다 모여서 고민을 할 때 그러면 받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내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구나 나는 참 행복한 아이구나 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 위해서 굉장히 궁리를 많이 하면서 매 순간을 저희가 이벤트적인 행사를 많이 하려고 애썼어요. 그럴 때 저희는 어른이고 섬기는 아이는 어린이고 어른하고 어린이의 분명히 세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원 요청을 하는 게 제가 여기서 제일 막내 다 보니까 저희 아이가 중학생 고등학생이거든요. 그래서 자녀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를 굉장히 많이 얻으려고 애썼어요. 근데 그들도 얘기하더라고요 자기도 초등학생들하고 세대 차이 난다고... 하하(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회원들 모두 걱정을 하니까 같이 협조를 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줬거든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저희 자녀도)저도 그 아이한테 엄마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라고 하는 가족 참여가 가볍게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이렇게 전달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 그 전달된 아이로부터 '고마워요, 고마워 이모님들' 이런 답장을 갖고는 와 우리가 진짜 정말 참 선한 일을 했구나 라고 하는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런 계기로 전환된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재밌었어요.

    ◇ 최진성>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또 속회원분들이 같이 하게 되고 그런 것들을 전했잖아요. 또 시기별로 때마다 하는 방법도 좀 달리 했다고 들었어요.

    ◆ 최준희> 가족이 다 함께 모여 살지 못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는 아이잖아요. 그래서 새 학기 시작할 때 선물을 보내 줬고요. 또 명절 추석 때도 가족들이 다 함께 보내는 그런 즐거움을 전해 주고 싶어서 먹는 것들 위주로 선물을 보냈고 크리스마스 때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은 그런 마음에 크리스마스 선물도 보냈고요. 어린이날에도 보통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통해서 많은 선물을 받을 텐데 이 아이는 그런 선물을 받지 못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어서 저희가 대신 엄마 아빠를 대신할 수 있는 그런 어린이날 선물도 보냈습니다.

    ◇ 최진성> 섬김의 활동을 하면서 에피소드라고 해야 될까요.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이 있을 것 같아요.

    ◆ 강옥경> 저는 그 친구가 할아버지하고 살잖아요. 어쨌든 어떤 이유에서든 아빠 엄마 없이 할아버지하고 살기 때문에 아이에게 엄마가 줄 수 있는 따뜻함을 매번 느끼게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편지에도 자연스럽게 이모라는 표현이 들어가게 됐던 것 같고 그리고 어떤 선물을 줘서 이 아이가 행복하다고 느낄까 하는 것들을 쓰면서 선물을 준비하고 사고 포장하고 그러는 모든 과정들을 하면서 제가 너무 행복하다는걸 경험했어요. 그래서 섬김의 기쁨이 이런 거구나 그런 것을 더 많이 느끼게 되었고 또 아이와 어떤 관계를 하나씩 해 나가면서 자꾸 이야기가 보고 싶은 거예요. 저는 그래서 앉았다가 기도도 하게 되고 보고 싶기도 하고 이 코로나가 정리되고 나면 이 친구를 강릉으로 불러서 행복한 시간을 좀 갖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 최진성> 그 가정으로부터 선물도 받으셨다고요?
    후원가정으로부터 받은 선물. 강릉샘물교회 제공

     


    ◆ 최준희> 할아버지께서 직접 키운 더덕을 지난 추석 때 와이셔츠 박스에 정성스럽게 담아서 선물을 보내주셨더라구요. 너무 감동적이어서 코끝이 찡 해지더라고요.

    ◇ 최진성> 아까 얘기하겠지만 보고 싶어지고 생각나게 되고 더 기도하게 되는 그런 관계로 까지 시작할 때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 최준희> 생각도 못 했죠. 저희가 그 전에는 강릉에 있는 아이를 도와줬어요. 가정환경은 어렵고 공부에 대한 열정은 있는 그런 아이를 소개 받아서 매달 학원비를 도와 주는 그런 일을 했었는데 그때는 진짜 주기만 하고 받기만 하고 그런 일이었는데 이번에 선한 이웃을 통해 만나게 된 아이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 최진성> 지난 한 해동안 섬겼잖아요. 해가 바뀌었는데 계속 이어지나요. 아니면 또 다른 가정들을 찾게 되는 건가요.

    ◆ 최준희> 6개 속회가 모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계속 이어서 올해도 후원 하겠다고 그렇게 결정이 되어서 계속 후원금을 보내고 있습니다.

    ◇ 최진성> 담임목사님의 반응이 궁금해요. 처음에는 그 기관과 목사님이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선정이 됐고 시작이 됐잖아요. 목사님은 뭐라고 하세요.

    ◆ 최준희> 목사님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하하(웃음). 그래서 예배 때도 목사님께서 칭찬도 해주십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저희가 이 아이한테 선물 보내면서 카드 적었거든요. 그때 담임 목사님께서도 직접 써 주셨습니다. 그정도로 좋아하십니다.

    ◇ 최진성> 각자 어떤 마음으로 섬김을 지속하게 되는 것 같나요.

    ◆ 최준희> 이렇게 좋은 걸 알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용기가 없어서 못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라고 느껴지는 게 저 또한 과거를 되돌아봤을 때 용기가 없어서 참 좋은 일 같은데 난 어떻게 하지 망설인 부분이 많았는데 저희 샘물교회에서 저희 목사님이나 아니면 저희 속회, 속장님들 저희 다 모였을 때 선한이웃사역으로 섬기면서 선한 영향력의 확장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그 선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성장하는 것도 느끼게 되고 그리고 그 속에서 제게 되돌아오는 감사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에게 주어지는 감사가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역은 나누면서 확장시키면서 감사가 쌓이는 일이구나 이거는 더 확장될 수 밖에 없고 성장 될 수밖에 없구나 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계속 이 사역은 성장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 강옥경> 요즘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따갑고 스스로도 고통스러울 때가 많이 있는데 저희가 섬겼던 아이나 할아버지는 하나님을 모르는 분이셨잖아요. 근데 하나님을 아는 분이 그리고 또 어떤 목사님께서 크리스마스에 사랑한다고 카드도 써서 보내 주고 이런 작은 우리의 손길 하나하나를 통해서 그들이 주님을 알게 되고 또 주님을 믿게 되고 그리고 그들이 또 주님을 소개 하는 날들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조금 더 희망차게 씩씩하게 이 일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명희> 저도 이 사역에 동참하면서 매순간마다 감동이고 또 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이정희> 이런 일들이 그냥 일시적인 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샘물교회와 충만 속회 소속이라서 너무 감사하네요.

    ◆ 최준희>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으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는 그 사명이 저는 항상 무겁게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전도를 실질적으로 잘 못 하다 보니까 작은 일이지만 충성 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 생각이 들어서 하나님의 4대 사역 중에 해당되는 선한 이웃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 최진성> 마지막으로 코로나19와 경제 문제 등등해서 어려워하는 우리 이웃들 많이 있으시잖아요. 그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준희> 저는 개인적으로 들은 이야기를 굉장히 마음 깊이 새기면서 자주 떠올리는 말이 있습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한 사람의 발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발자국의 주인이 자기는 이렇게 힘들어서 혼자 걷고 있는데 예수님 어디 계셨냐고 나 힘들 때 예수님 어디 계셨냐고 원망하는 그 소리에 예수님께서 그것은 너의 발자국이 아니라 나의 발자국이다 내가 너를 업고 걸어가는 발자국이다 말씀하셨다는 그 이야기가 굉장히 저는 기억에 남고 자주 생각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고 우리에게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최준희 속장은 "선한 이웃사역으로 영향력이 확장되고 감사가 쌓여가는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이 사역은 더 성장하게 될 것 같다"고 기대를 전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 최진성> 네. 고맙습니다. 사랑이 모여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것이 또 희망이 되고 소망이 돼 가는 것 같습니다. 강릉 샘물감리교회 충만속회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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