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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망상산불 2년…'잿더미'에서 희망의 싹 틔워



영동

    동해 망상산불 2년…'잿더미'에서 희망의 싹 틔워

    산불피해지 벌채·조림 등 산림복구 완료
    지난 2일 망상해변에 해송 5천 그루 심어
    상인들 "아름답게 변화돼 활기 살아나길"

    지난 2일 망상해변에 해송을 심고 있는 모습. 동해시청 제공

     

    지난 2019년 4월 대형 산불의 피해지가 된 동해시 망상동 일원에 각종 재해복구사업이 완료되면서 초록빛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7일 동해시에 따르면 산불 이후 지난해까지 소생지 등 자연복원지 74ha를 제외한 산불피해지 137ha에 대한 벌채·조림을 실시하고, 소나무·자작나무 등 21만여 그루를 심어 화마로 소실된 산림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식목일을 앞두고 망상해변 일원에 5천 그루의 해송을 심는 '탄소상쇄 숲 조성 행사'를 개최하는 등 울창한 해송 숲 조성에도 나섰다.

    망상해변 상인들은 "하루빨리 해송 숲이 조성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망상해변이 아름답게 변화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쉼터로써 망상해변 상가에도 다시 활기가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화마'가 집어 삼키면서 잿더미로 변한 망상오토캠핑장리조트 숙박시설. 전영래 기자

     

    이와 함께 화재 당시 객실, 클럽하우스 등 건축물의 80%이상이 전소됐던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올해 10월 오픈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특히 새로 복구되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지난 산불피해를 교훈으로 삼아 소방시설 확대와 화재에 강한 자재를 사용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불 피해목을 이용한 '기억의 숲'도 조성해 당시 아픔을 기억하고 재난의 경각심도 제고할 방침이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재해복구 공사가 완료되면 35동 51실과, 커뮤니티하우스, 산책로 등을 갖춘 사계절 명품 관광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지난 2019년 4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객실과 클럽하우스 등 건물의 80% 이상이 잿더미로 변했다. 또 해송 1천여 그루가 불에 타고, 4만여 ㎡의 녹지가 소실되는 등 모두 35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딛고, 다시금 예전의 아름답고 활기찬 망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종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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