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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남자의 요즘 트렌드는 ''초식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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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일본남자의 요즘 트렌드는 ''초식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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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일본사회의 키워드는 초식남자(草食男子)이다.

    초식남자란 양처럼 온순하게 여성에게 접근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칼럼니스트 후카자와 마키가 지난 2006년 칼럼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남자다움에 구애받지 않는 온후한 남성을 대변한다.

    요미우리 신문은 17일자에서 양처럼 온순하고 점잖은 모습으로 여성에게 접근하는 이른바 ''초식계 남자''(草食系 男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한 30대 남자 회사원은 "막차가 끊어지면 여자친구와 함께 러브호텔에 가서 잔다. 그러나 잠만 잘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연인과 여자 친구 사이에 명확한 선긋기를 하는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도꾜에 있는 한 결혼정보회사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성인이 된 일본 남성 가운데 8할이 "교제하는 상대가 없다"고 답했고 지난해 조사에서는 교제하는 상대가 없는 남성 3명 가운데 1명이 "교제상대를 갖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독신이 좋다'''' ''''시간과 돈을 다른 것에 쓰고 싶다'''' 등의 이유를 들어 이성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후카자와는 이같은 배경으로, 일본 젊은이들이 물질적으로 풍부한 시대에 자라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고, 버블 붕괴 후의 사회 밖에 모르기 때문에 미래에 과잉기대를 하지 않는 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초식남자의 이같은 취향은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예전에는 스포츠카가 젊은이들에게 데이트 필수품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유지비가 많이 든다''''며 관심이 없다.

    닛산 자동차는 2002년 친구와 자기 방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컨셉트카를 선보였는데 대히트를 쳤다.

    닛산자동차측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 스피드나 파워보다 기분 좋은 공간이 환영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초식남자에 대해 ''''리드를 할 줄 모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제기하는 여성이나 중년 남성들도 많다.

    그러나 ''초식계 남자가 일본을 바꾼다''라는 내용의 책을 낸 우와 메구미는 "초식계 남자에게 기대를 건다. 그들은 남자다움을 고집하지 않고 남여평등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소비 스타일을 선도할지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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