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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업]이날치 "밴드음악으로 살아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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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업]이날치 "밴드음악으로 살아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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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특집 [코로나핑크 콘서트] 이날치와 함께
    이날치 "포기하지 말고 공연장에서 만나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이봉규 아나운서
    ■ 대담 : 밴드 이날치
    -베이스 : 장영규 / 정중엽 -드럼 : 이철희

    -보컬 : 권송희 / 신유진 / 안이호 / 이나래

    ◇ 김종대> 오늘 3월 5일 경칩. 긴긴 겨울의 겨울잠을 깨고 희망차게 봄을 시작하기 위해 저희 김종대의 뉴스업이 특별히 마련한 콘서트가 봄 내려온다.

    ◆ 이봉규> 맞습니다. 지난해 여의도 K사에서 전 국민을 울린 나훈아 콘서트가 있었다면 2021년 3월 5일 이 목동 CBS에는 이날치 콘서트가 열립니다. 코로나로 지친 여러분들에게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2020년 5월 첫 앨범 수궁가를 발표하고 범 내려온다로 온 지구를 뒤집어놓았습니다. 며칠 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관왕까지. 멤버 7명의 각기 다른 매력처럼 전통과 현대, 국악과 서구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재해석의 선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음악. 날치처럼 팔딱팔딱. 이게 바로 이날치가 표현하는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터너티브 팝밴드 이날치. 라이브로 그 첫 순서를 시작합니다.

    ◇ 김종대> 범 내려온다, 어떤 노래인지 좀 설명 좀 해 주세요. 이게 어떤 고민의 결과 같아요. 누가 먼저 말씀해 주시겠어요?

    ◆ 안이호> 고민의 결과라기보다는 저희가 춤추면서 놀 수 있는 음악을 좀 하려고 했고요. 그 범 내려온다는 그 고민, 고민이네요. 고민이었네요. 고민의 결과물 중에서 유난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곡이라고 할 수 있죠.

    ◆ 이봉규> 저는 진짜 이 곡을 들으면서 내가 날치가 된 듯한. 내가 점프하고 있는 이런 날치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요새는 이제 코로나 때문에 사실 젊은 분들은 클럽을 잘 못 다니시거든요. 그래서 오늘같이 이렇게 방구석 1열로 혼자 이렇게 즐겨서 약간 청취자분들한테는 약간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 너무 좋았거든요. 혹시 이날치의 이러한 음악 요새 젊은분들이 정말 좋아하시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뉴스업 코로나핑크 콘서트] 밴드 이날치 (사진=뉴스업 유튜브)

    ◆ 이나래> 젊은 분들뿐만 아니라 정말 좋아해 주시는 게 실감을 좀 하기는 해요.

    ◇ 김종대> 그렇군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판소리를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막 열광을 하니까.

    ◆ 이봉규> 그렇습니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정말 여기저기 더많이 다니실 텐데 코로나라서 아쉽기만 한 것 같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그런데 범 내려온다, 굉장히 상을 많이 받았다죠?

    ◆ 신유진> 얼마 전에 한국대중음악상.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저희 3관왕을 해서. 가장 최근의 일이었었습니다.

    ◆ 이봉규> 3관왕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거든요. 송 오브 더 이어. 그 정도면 올해 그래미에 노미네이트가 돼야 된다.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최고의 이날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보니까요. 유튜브 영상에서도 외국 팬들이 정말 많은 반응을 보여주고 계세요. 영어로 이렇게 메시지도 받으실 것 같습니다.

    ◆ 이나래> 좀 전에 안 그래도 인스타그램 DM으로 터키였나요? 페루에서 어제 줌으로 라디오 생방을 했는데 그걸 마침 보셨던 분이 DM으로 너희 음악 너무 좋고 내가 계속 지켜보고 응원할 거다, 이런 걸 국어 번역기로 돌리셨나 봐요. 직접 한글로 해서 보내주셨는데 좀 감동이었어요.

    ◇ 김종대>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박수 한번. 이렇게 전 세계의 반응이 들어오고 노래 들으면 누구나 신명이 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문제는 관객이 있는 공연을 하실 수가 없어요. 지금 코로나 시대 아닙니까? 아무래도 관객과 소통을 해야 더 좀 흥이 나는데 주변에서 음악하시는 분들 어려움 호소 많이 하시죠?

    ◆ 장영규> 저희 같은 경우는 그래도 운이 좋아서 공연은 못하고 있지만 비대면 공연들을 계속해 오고 있는데 다른 음악하는 사람들은 거진 1년에 한 두세 번밖에 일이 없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작년에. 그래서 아무 일도 못 하고 그러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 김종대> 참 슬픈 일이네요. 만약에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이 코로나 시대에 음악을 하지 않으셨다면 뭘 하고 있으셨을 것 같아요? 상상이 안 되시죠?

    ◆ 이봉규>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이날치가 각광을 받아서 개인적인 팬으로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목청이 아까 제가 보니까 정말 다들 좋으세요. 역시 명창, 소리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중에서 누가 가장 목소리가 크십니까?

    ◆ 이나래> 저는 큰 건 아니고 좀 저는 튀는 편이고 실제로 데시벨은 이호 오빠랑 유진이가 높은 걸로 알고 있어요. 유진이가 좀 센 것 같기도...

    ◆ 신유진> 또 나래 씨는 스피커를 찢어서.

    ◆ 이나래> 저는 약간 톤이 쏘는 그래서 아마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아요.

    ◇ 김종대> 그래서 하모니, 조화가 더 탁월해진 거 아닐까요?

    ◆ 안이호> 거기서 송희 씨가 중심을 잘 잡아줘서.

    ◆ 이봉규> 유진 씨가 좀 부드러운 느낌, 나래 씨가 선이 굵은 느낌이 있다면 권송희 씨께서 조금 더 중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 김종대> 그러면 지금 보니까 연령대가 다양하세요. 20대부터 50대까지거든요. 거의 부모가 될 나이인데.

    ◆ 안이호> 삼촌 정도로 해 주시면.

    ◇ 김종대> 삼촌으로 하겠습니다. 그럼 조카, 삼촌 같은 그런 관계로 보이는데 이렇게 세대를 아우르는 팀워크. 그 본질이 뭘까요? 이런 팀워크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 신유진> 맛집 탐방.맛있는 음식.

    ◇ 김종대> 아니, 어디 많이 다니셨어요? 기억나는 데 있습니까?

    ◆ 신유진> 식구라고 하잖아요. 저희가 밥을 먹으면서 좀 이렇게 친해지고 더 가까워진 계기가 된 것 같은데 저희가 다 먹는 거를 좋아해요. 그래서 그냥 어떤 종류를 가리지 않고. 그런데 이제 한 분이 조금 한식파 분이 계셔서. 그런데 저희가 존중을 하면서 오늘은 한식을 먹었으니 오늘은 또 다른 음식을 먹어볼까 이러면서 조율을 하고 있어요.

    ◆ 이봉규> 최근에 의기투합하셔서 새 싱글앨범이 나오셨는데 우리 청취자 양희찬 님께서 이날치라는 이름을 좀 풀이해 달라, 이렇게 의견을 주셨거든요. 어떤 뜻인가요, 정확히?


    ◆ 안이호> 이날치라는 이름은 사실은 예전에 조선 후기에 생존하시던 명창의 이름이에요.

    ◇ 김종대> 실존 인물이군요.

    ◆ 안이호> 실존 인물이고요. 본명은 이 경 자, 숙 자 쓰시는 분인데 되게 인생의 굴곡이 되게 매력적이에요. 물론 힘들었는데 힘든 것들을 되게 드라마틱하게 극복해내신 분이거든요. 그런 것도 멋있고 그리고 이름이 가지는 생경한 느낌. 사람 이름 같지가 않잖아요. 그런데 사람 이름 같지 않은데 사람 이름이고 이걸 설마 팀 이름으로 쓰겠어 싶은데 팀 이름이고 그런 것들도 너무 좋았고요. 또 줄타기를 잘하셨는데 그 통통 튀는 그런 느낌도 너무 좋고 여러모로 저희한테 좋겠다 싶어서 투표를 통해서.

    ◇ 김종대> 투표를 통해서. 민주적인 방식 아닙니까?

    ◆ 이봉규> 다른 후보는 어떤 이름이 있었습니까?

    ◆ 권유진, 이나래> 얼쑹덜쑹. 깡총깡총. 얼렁덜렁. 큰일 날 뻔했죠.

    ◆ 이봉규> 주로 의성어나 의태어가 많았네요. 제가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우리 이날치 명창께서 선조 20년에 태어나셨는데 나이팅게일과 동갑이십니다. 그리고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과 동갑이시고. 고종 29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 이봉규> 나일팅게일과 동갑이다라는 거 다른 방송사에 가셔서.

    ◆ 신유진> 처음 들어봤어요. 멋지세요.

    ◇ 김종대> 이렇게 의기투합해서 어떤 화려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얼마 전에 새 싱글앨범이 나왔다고 소식을 들었어요. 그 노래 한번 들어보죠. 어떤 노래입니까?

    ◆ 안이호> 여보나리라는 곡입니다

    (여보나리)

    ◆ 이봉규> 우리 김종대 진행자님은 이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종대> 글쎄요, 저도 뭔가 구슬프다는 느낌. 그 애틋한 사연을 어떤 또 이렇게 경쾌한 리듬에 실으니까 묘한 어떤 절묘한 조화가 있는 것 같아요. 상당히 내용이 좀 슬픈 내용 아닙니까? 어떤 내용이죠? 왜 그러십니까?

    ◆ 신유진> 이제 여보나리라는 게 별주부의 아내가 별주부를 부르는 좀, 존칭으로 부르는 그걸 제목으로 쓴 거고요. 내용은 이제 별주부가 세상에 나가서 용왕에게 약이 될 토끼의 간을 구해 온다고 얘기하니까 이제 별주부 아내가 세상이 험한데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굉장히 사실 슬픈 대목이에요. 지금 감상표현 해 주셨는데 아주 정확히 아주 슬픈데 이제 약간 댄서러블한 그런 리듬을 실어봤습니다.

    ◆ 이봉규> 여보나리라는 곡이랍니다. 이 곡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습니까? 숨은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요.

    [뉴스업 코로나핑크 콘서트] 밴드 이날치 (사진 =뉴스업 유튜브)

    ◆ 권송희> 저희가 회식이 있었어요. 그때 공연 끝나고 되게 밝은 분위기였는데 이제 우리가 싱글로 한글로 수궁가를 내자. 그러다가 같이 여보나리가 원래 원곡에서는 여보나리, 여보나리~ 이렇게 슬프게 진행되는 건데 뭔가 반복되는 점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조금 제가 그걸 신나게 불러봤어요. 그래서 이건 어때요, 이렇게 농담 삼아서 불렀는데 바로 이제 진행이. 좀 괜찮을 것 같다 그래서 좀 잘 만들어진 곡인 것 같습니다.

    ◆ 이봉규> 자화자찬.

    ◆ 안이호> 그때 송희 씨가 딱 어깨까지만 술을 먹었거든요. 어깨가 이렇게 살랑거리는 노래가 나온 게 아닌가.

    ◇ 김종대> 제가 음주운전 이런 건 노래를 들어봤는데 음주노래. 거기서 곡이 나왔다.

    ◆ 이봉규> 편곡이 나올 정도면 자주 모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단합도 열심히 하시고.

    ◇ 김종대> 일곱 분의 캐릭터 매우 궁금합니다. 정말 한 분, 한 분이 개성이 넘치세요. 아주 매력이 넘치는데요.

    ◆ 이봉규>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 분, 한 분 우리 이날치 일곱 분을 알아가는 시간을 좀 가져보려고 합니다. 저희가 김종대 진행자와 함께 좀 공부를 했죠. 먼저 우리 베이시스트 장영규 님. 영화음악 감독님이세요. 유명한 감독님이신데 타짜, 전우치, 놈놈놈, 이번에는 보건교사 안은영까지 우리 청취자분들이 들으시면 익숙한 곡들이 많을 겁니다. 먼저 좀 들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대> 한 번씩 들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음악인지 좀 소개해 주세요.

    ◆ 이봉규> 첫 번째 곡은 이제 타짜였죠. 그리고 두 번째로 들으신 곡은 전우치의 음악인데 중간에서 쑤쑤 이 추임새를 안이호 님께서 넣어주셨어요.

    ◇ 김종대> 그러면 이렇게 영화음악계의 거장이신데 영화음악하다가 이렇게 새로운 팀으로 해 보시니 어떻습니까?

    ◆ 장영규> 거장은 아니고요. 오랫동안 많이 하긴 했어요. 그런데 영화를 하면서 계속 밴드 음악은 계속 해 왔었고요. 영화보다는 밴드음악이 저한테는 메인이었던 것 같아요.

    ◆ 이봉규> 그런데 영화음악을 정말 다작 하셨더라고요.

    ◆ 장영규> 아는 분이 영화음악하는 걸 개수를 보더니 보통 돌아가신 분들 개수만큼 했다고.

    ◆ 이봉규> 또 작업 예정인 작품들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 장영규> 네, 지금 촬영 한창 하고 있는 작업들이 있죠.

    ◆ 이봉규>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더 바빠지길 팬으로서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베이시스트 정중엽 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은 해산은 장기하와 얼굴들에 밴드에서 잘생긴 얼굴을 담당하셨었죠.

    ◆ 정중엽> 모르겠습니다.

    ◇ 김종대> 왜 그렇다고 하시는데요.

    ◆ 이봉규> 목소리가 참 좋으신 것 같습니다.

    ◆ 정중엽> 감사합니다.

    ◆ 이봉규> DJ로 활동하셔도 정말 손색없는 목소리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정중엽> 그래요? 그럼 저 심야방송 쪽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 긴 거 틀어놓고.

    ◆ 이봉규> 직접 연주도 하시고. 어필해 주셨네요. 그런데 최근에 또 영화음악 감독으로 데뷔도 하셨잖아요. 어떤 작품입니까?

    ◆ 정중엽> 음악감독으로 처음 작업하게 된 것은 김초희 감독님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라는 영화였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하와 얼굴들 해산하고 나서 다른 저는 계속 오랫동안 밴드를 해서, 했어서 다른 작업을 좀 해 보고 싶어서 장영규 형님을 찾아갔었다가 갔다가 다시 밴드를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 이봉규> 군인이시네요.

    ◆ 정중엽> 다른 작업들도 많이 하고 있어요. 아까 말씀하셨던 보건교사 안은영도 작업하고.

    ◆ 이봉규> 제가 오늘 오시기 전에 한 분,한 분 다 인별그램에 미리 눈팅을 해 봤는데요. 우리 정중엽 베이시스트의 프로필 소개글 안에 심오한 글이 하나 있더라고요. 관심 있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다, 이런 글이 적혀 있더라고요. 요새 관심 있는 건 어떤 겁니까?

    ◆ 정중엽> 요즘도 계속 음악인 것 같아요. 음악 안에서도 할 게 너무 많아서. 그리고 특히 영화음악이나 다른 쪽 작업을 하다 보니까 원래는 기타 연주도 베이스 연주 쪽에 가까웠다가 지금은 이제 곡을 장면에 맞는 곡들을 만들어내고 하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예를 들면 웃기는 장면에서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야 될까 그런 고민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만들어야 되고 화가 날 때라든가 혹은 무서운 장면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해야 되니까 쓰는 악기들이나 이런 것들도 되게 다양해지고 공부할 게 너무 많더라고요.

    ◆ 이봉규> 제가 음악을 들어보면 정말 정교하게 뭔가 설계돼 있는 듯하면서도 뭔가 풀려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아까 범 내려온다에서도 베이스 리프라고 하죠. 둥다둥두두두. 이 리프를 어떻게 작업하셨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확 나와버렸나요, 머릿속에서?

    ◆ 장영규> 그냥 딱히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같이 모여가지고 합주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는 순간순간 좋은 것들이 선택되고 남아지고 그런 것 같아요.

    [뉴스업 코로나핑크 콘서트] 밴드 이날치 (사진= 뉴스업 유튜브)

    ◆ 이봉규> 여보나리도 같은 작업 과정이었겠네요. 그런데 기존에 배웠던 음악의 규칙을 벗어나야 되는 작업이기도 하죠?

    ◆ 장영규> 제가 못 배워서, 음악을.

    ◆ 이봉규> 음악감독님 거장이신데. 우리 이철희 드럼님. 김광석 밴드 출신 드러머이신데요. 라이브 세션 경험이 엄청나십니다. 심수봉 라이브 세션, 일기예보, 여행스케치, 박정현, 유리상자, 박상민 등등등 그런데 반전 매력이 있어요. 지금 거둬들인 길냥이가 6마리라고. 어쩌다가 고양이 집사가 되셨습니까?

    ◆ 이철희> 제일 처음에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혼자 방을 쓰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뒤에 있는 연립에서 새끼 고양이를 한 마리 구하게 돼서 데리고 살기 시작해서 2년이 돼서 지금 계속 돌보고 있습니다.

    ◇ 김종대> 고양이가 몇 마리예요?

    ◆ 이철희> 6마리.

    ◇ 김종대> 6마리 엄청납니다. 안이호 님, 들리는 바에 의하면 교수 되고 싶은 야망이 있었다고요?

    ◆ 안이호> 교수가 지금 당장은 아니고요. 나중에 만약에 된다면 저한테 너무 고마웠던 선생님이 한 분 계신데 그냥 그 선생님 돌아가셨어요. 오용록 교수님이라고. 선생님 같은 분이 학교에 계시면 참 학생 입장에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그런 사람으로, 그런 어른으로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이제 더 큰 목표죠.

    ◇ 김종대> 왜 그 선생님이 고마우셨어요?

    ◆ 안이호> 그냥 항상 진심이셨어요. 저를 비롯한 수많은 학생들한테 항상 진심이셨고 그리고 항상 연구하셨고 연구실 불이 꺼지지 않았고. 멋있는 모습을 항상 많이 보여주셨죠.

    ◆ 이봉규> 이어서 우리 권송희 님. 결혼도 하시고 아이도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실례지만 아이가 몇 개월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권송희> 이제 막 돌 지났어요.

    ◆ 이봉규> 지금 아이가 너무 보고 싶으시겠어요.

    ◆ 권송희> 가끔은 떨어져 있어도...

    ◆ 이봉규> 제가 이어서 드리려고 하는 질문이... 일과 육아 함께하시는 게 어떠신지 이 질문 드리려고 했는데 굳이 안 여쭤봐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무척이나 보고 싶고 사랑하시죠?

    ◆ 권송희> 그럼요, 너무 사랑하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이나래 님, 한 인터뷰에서 보니까 자신의 인기가 거품인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 이유는 뭡니까?

    ◆ 이나래> 아무래도 저희가 화제성이라는 측면에서 이제 좀 부각이 됐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꺼지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게 저희의 음악이나 저희 밴드로 관심이 이제 연결이 되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 저희도 노력을 하지만 그게 노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관심을 받았던 것처럼 좀 어떤 운도 있어야 되고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도 계셔야 되고 여러 가지 것들이 맞아야 돼서 그냥 그런 생각들이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지금.

    ◆ 이봉규> 어떤 생각들을 주로 더 많이 하십니까, 음악과 관련해서는?

    ◆ 이나래> 저는 이제 일단은 보컬이기 때문에 그 순간순간 범 내려온다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많이 불러봤을 텐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부를 수 있을까,지금 내가 어떻게 하면 목이 편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매번 하는 편인 것 같고요. 다른 사람들도 많이 들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봉규> 최고의 소리꾼으로 다시 또 거듭나시기 위해서 이미 최고이신데.

    ◆ 이나래>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 이봉규> 겸손까지 갖추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팀의 막내시죠. 신유진 님. 저는 우리 장영규 감독님이 막내이신 줄 알았는데 신유진 님이 막내시네요. 판소리 선생님이 박애리 선생님이시라고. 선생님 자랑 한번 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신유진> 좀 쑥스러운데. 일단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한테 판소리를 배웠는데 선생님께서 정말 화 한 번 내지 않으시고 항상 이렇게 말로써 열심히 연습을 해야 되고. 그러니까 깨우침을 주시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막 화를 내시면 오히려 주눅이 들어서 잘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그렇게 이끌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뉴스업 코로나핑크 콘서트] 밴드 이날치 (사진=뉴스업 유튜브)

    ◇ 김종대> 선생님을 향한 존경의 마음 잘 들었습니다. 이렇게 매력이 넘치시는 분들입니다. 각자의 매력과 색깔이 마치 이날치의 노래처럼 다채로워 보입니다. 다음 라이브도 준비하셨죠?

    ◆ 이봉규> 다음으로 이제 우리 이날치가 준비한 곡은 어류도감입니다. 어류도감. 그러니까 어류. 양서류가 아니죠, 어류. 이제 온갖 물고기 이름이 당장할 그런 노래인데요. 이 곡이 정확히 어떤 곡인지는 이 곡이 끝나고 나서 다시 한 번 제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함께 리스너로서 다시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류도감)

    ◆ 이봉규> 방금 전해 드린 곡은 이날치의 어류도감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케이트 님께서 이날치 멤버들 몸짓이 다들 너무 세련됐어요. 멋진 아우라가 뿜뿜. 보니까 몸짓이 이렇게 세련되셨네요. 힙하네요, 역시.
    -고맙습니다.

    ◇ 김종대> 물고기의 몸짓이 드러나는 것 같지 않았어요?

    ◆ 이봉규> 그렇습니다.

    ◇ 김종대> 그걸 통해서 다양한 어떤 어물들의 흐름들 이런 게 아주 느껴집니다. 어물전에 온 것 같아요. 아쉬운 시간이 자꾸 가고 있네요. 세계에서 한국을 알린 이름으로 기록될 이날치.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이해받기를 원하십니까? 미루지 마시고요. 쑥스러워하지 마세요.

    ◆ 장영규> 큰 목표는 없었어요, 처음부터. 대중음악을 하고 싶었고 밴드음악이 대중음악으로 가기가 되게 힘들거든요. 그래서 우리 음악은 좀 음악시장에서 소비가 됐으면 좋겠다. 소비가 돼서 계속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목표였고 앞으로 계속 소비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 김종대> 의외로 소박하십니다.

    ◆ 장영규> 그게 쉽지 않은 일이에요, 밴드음악이 소비가 된다는 게.

    ◆ 이봉규> BBC 라디오에서 얼터너티브 팝이다, 이렇게 소개를 해 줬는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르가 이날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 이철희> 고맙습니다.

    ◆ 권송희> 감사합니다.

    ◆ 이봉규> 규정되지 않는 밴드. 정말 멋집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 이철희> 지금 새로 싱글이 나왔어요. 그 활동을 오늘 온 것 처럼 활동 시작하고 있고 좋아지면 공연도 많이 하고 할 계획이고요. 다음 앨범을 이제 한 연말쯤, 연 중간 후반부터 슬슬 시작해서 아마 내년에 나올 수 있게 앨범 작업을 또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앨범 작업 준비하시고요.

    ◆ 이봉규> 다음 앨범도 기대해 봐야겠네요.

    ◇ 김종대>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 이철희> 예상은 내년을 잡고 있는데 이번에는 좀 쉽지 않은 길을 가려고 저희가 마음을 먹어서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김종대> 준비를 엄청 너무 많이 하시는. 그래서 시간이 조금 걸린다, 이 말씀이시네요. 이제 아쉬운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힘들어 있을 우리 청취자분들께 특별한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서로 미루지 마시고.

    ◆ 이나래> 그 어떤 특별한 말로도 이게 위로가 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저 저희가 다 같은 마음이고 저희 자리에서 이제 조금이라도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고 연주하고 하겠습니다.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잘 건강하게 계시다가 공연장에서 만나요.

    ◇ 김종대> 공연장에서 만나요.

    ◆ 이봉규> 이날치도 파이팅.

    ◇ 김종대> 오늘 청취자분들 댓글 많이 올려주셨죠?

    ◆ 이봉규> 역대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혹시 통영에 계신 분들은 통영국제음악제 또 4월 2일에 우리 이날치 앞두고 있는데요, 공연을.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김종대> 흥겨운 인터뷰, 신명난 라이브 1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하셨습니까? 앞으로 이날치의 행보 어디로 갈까요. 저희 뉴스업팀이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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