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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예방 접종 첫날…차분함 속에 순조롭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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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코로나 예방 접종 첫날…차분함 속에 순조롭게 진행

    26일 오전 광주 북구 새롬실버요양원 코로나 예방 접종 실시
    종사자 52명, 만 65세 미만 입소자 2명 등 모두 54명 접종
    백신 접종거부나 이상반응자 등 돌발 상황 발생하지 않아

    26일 광주 새롬실버요양원에서 새롬실버요양원 이은경 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김한영 기자

     

    26일부터 전국적으로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광주에서도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광주 북구 새롬실버요양원.

    광주 북구보건소 직원과 의료진 등은 접종 예정 시각인 오전 9시 40분보다 30분 가량 앞서 요양원에 도착했다. 의료진은 페이스 쉴드와 보호복 등을 착용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보관된 아이스박스를 들고 요양원에 들어섰다.

    같은 시간 요양원 2층 식당에는 백신 접종을 위해 10여 명이 대기 중이었다. 이날 요양원에서는 종사자 52명과 만 65세 미만 입소자 2명 등 모두 54명이 접종 대상자였다.

    접종 대상자들은 주사를 맞기 전 체온을 재고 보건소 의사로부터 건강 상태 등을 문진 받은 후 '접종' 이라는 안내판이 붙착된 옆 테이블로 이동했다. 이어 왼팔 옷소매를 어깨 밑까지 걷어 올리고 주사를 맞았다. 접종에 걸리는 시간은 5초 남짓이었다.

    26일 광주 북구 새롬실버요양원에서 요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이날 접종자들은 주사를 맞은 뒤 별도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20~30분 가량을 대기했다.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한 조치였다. 또 요양원 출구 주변에는 이상 반응자를 위한 구급차도 대기하고 있었다.

    첫 접종자로 나선 새롬실버요양원 이은경(59·여) 원장은 "긴장했는데 백신에 따른 통증은 독감보다는 약한 것 같다"며 "약간의 부담감도 있었지만,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먼저 접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맞아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예방접종을 마친 새롬실버요양원 박길성(63)대표도 "주위에서 빨리 맞으라고 추천해 후회 없이 접종했다"며 "현재까지 이상 반응도 없고 일반 주사보다 덜 아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북구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로 옮겨 담고 있다. 김한영 기자

     

    뒤이어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도 예방접종에 나섰다. 특히 일부 요양보호사들은 접종 전까지 불안감을 내비쳤지만, 접종이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요양보호사 김명희(57·여)씨는 "뉴스를 보면 아프다, 따끔하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그런 증상은 없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당 요양원에서는 백신 접종 거부나 이상반응자와 같은 돌발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 북구보건소 김은숙 소장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며칠 전부터 접종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준비를 한 덕분에 차질 없이 예방 접종이 진행됐다"며 "다행히 접종자들도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해 이대로 진행된다면 차질 없이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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