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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명 불투명' 그래도 복귀 꿈꾸는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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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생명 불투명' 그래도 복귀 꿈꾸는 우즈

    골프 선수 벤 호건 등 극적 재기 사례도

    타이거 우즈. 연합뉴스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골프 황제'는 과연 다시 그린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수술대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의 현역 생활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우즈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등에 복합 골절상을 당했고, 발목도 크게 다쳤다.

    회복 후 정상적으로 걷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그린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UPI통신은 25일 "우즈가 다시 걸으려먼 수개월이 소요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이미 허리 수술 이력까지 있어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정형외과와 척추, 목 전문의들도 "다시 걸을 수는 있다. 다만 복귀는 조금 먼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지만, 우즈는 복귀 꿈을 버리지 않았다.

    우즈의 측근은 피플을 통해 "우즈가 골프 경력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골프를 계속 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쓸 것이다. 조만간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계에서도 사고 후 극적인 재기 사례가 있다.

    골프에서는 벤 호건(미국)이 교통사고 후 팔다리뼈와 갈비뼈 등 온몸의 뼈가 부러져 16주 동안 숨만 쉴 수 있었지만,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다. 호건은 복귀 후 US오픈 2회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4번 우승했다.

    미국골프기자협회(GWAA)도 부상과 질병을 이겨내고 재기한 선수에게 벤 호건 재기상을 수여한다. 우즈 역시 2019년 벤 호건 재기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스키에서는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가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도, 다시 일어나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 A.J. 포이트(미국), 여자 파도타기 베서니 해밀턴(미국) 등도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우즈 역시 몇 차례 큰 부상과 재활을 경험했다.

    무릎, 허리, 아킬레스건을 다쳤고, 치열한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4번의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도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한 차례 더 허리 수술을 받았다.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역시 몇 차례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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