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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KB 박지수' 우승 못해도 정규리그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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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인 KB 박지수' 우승 못해도 정규리그 MVP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박지수. WKBL 제공

     

    박지수(KB스타즈)가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박지수는 25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스타즈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유효 108표)에서 76표를 얻어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의 김소니아(24표)를 제쳤다.

    KB스타즈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18-20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의 MVP 수상이다.

    특히 여자프로농구가 단일 시즌 체제가 시작된 2007-2008시즌 이후 2위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2011-2021시즌 신정자(당시 KDB생명) 이후 처음이다.

    KB스타즈는 2위에 그쳤지만,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시즌에서 박지수는 압도적이었다.

    박지수는 득점상(22.33점)과 2점 야투상(58.3%), 블록상(2.50개), 리바운드상(15.23개)을 휩쓸었다.

    2000년 겨울리그 정은순(당시 삼성생명)의 13.75개를 넘어선 국내 선수 역대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다. 득점왕과 리바운드상을 동시에 거머쥔 것은 2014-2015시즌 엘리사 토마스(당시 KEB하나은행) 이후 처음이다. 30경기 전 경기에서 더블 더블(지난 시즌 포함 33경기 연속)을 작성했고, 트리플 더블 2회, 30점 20리바운드 이상 2회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또 공헌도 1위(1361.70점)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 베스트5, 그리고 최고 영예 MVP까지 혼자 7개의 상을 들어올렸다.

    박지수는 "사실 MVP가 굉장히 욕심이 났는데 우승을 못해서 기대를 접고 있었다"면서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 포스트시즌에서 꼭 우승을 해 더 당당하게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도상은 우리은행의 통산 13번째, 우리은행 사령탑 부임 후 8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위성우 감독이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108표 중 104표를 받았다.

    위성우 감독은 "성적이 잘 나서 받는 상이지만, 6개 구단 감독이 다같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뒤에서 열심히 도와준 전주원, 임영희 코치에게 고맙다. 특히 이번 시즌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받는 상이다. 시즌 아웃된 김정은이 같이 있었으면 더 뜻 깊었을 것 같다. 상금이 있으니 선물을 하겠다. 김정은에게 특히 고맙다"고 말했다.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베스트5 박지현(왼쪽부터), 신지현, 김소니아, 김단비, 박지수. WKBL 제공

     

    베스트5에는 센터 박지수를 비롯해 가드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포워드 김소니아, 김단비(신한은행)가 선정됐다.

    6개 구단 감독이 뽑은 우수 수비 선수상은 김단비, 모범 선수상은 이경은(신한은행), 스타 신인선수상은 2년 차 강유림(하나원큐), 식스우먼상은 구슬(BNK 썸), MIP(기량발전상)는 김소니아에게 돌아갔다.

    통계 부문에서는 강이슬(하나원큐)이 4시즌 연속 3득점상을 거머쥐었고, 한채진(신한은행)이 3점 야투상, 강아정(KB스타즈)이 자유투상, 김진희(우리은행)가 어시스트상, 박지현이 스틸상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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