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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 토목기술 '고성 만림산 토성'…경남도 문화재 예고



경남

    소가야 토목기술 '고성 만림산 토성'…경남도 문화재 예고

    탁월한 보존 상태 소가야 토축성곽
    해상세력 소가야 문화상 잘 보여줘

    고성 만림산 토성.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 소가야를 대표하는 성곽 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을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만림산 토성은 조선 전기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간행)에 '불암산(佛巖山)'에 토성 옛터(土城古基)가 있다'라고 기록되면서 고대 성곽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하나로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이 2019년 시작되면서 이를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학술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만림산 토성이 5세기 소가야 중심 세력이 독특한 토목기술로 축성한 토축성곽임이 밝혀졌다. 문지와 집수지 등도 확인됐다.

    만림산 토성은 산봉우리 중심으로 성곽을 두른 테뫼식 산성으로 보존 상태가 좋다. 전체 둘레 720m, 성벽 아랫너비 20~22m, 최고 높이 6m 정도로, 성벽 안을 따라 돌려놓은 구덩이인 내황까지 더하면 토성 시설의 너비가 30여m에 이르는 대규모 성곽이다.

    고성 만림산 토성. 경남도청 제공

     

    그동안 학계에 알려진 다른 가야 중심지들의 토성과는 달리 고성만 입구에 위치해 남해안을 통해 소가야 중심지로 드나드는 선박을 조망하는 데 유리한 곳에 쌓은 토성으로서 해상 세력의 가야문화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경남도 김영선 가야문화유산과장은 "고성 만림산 토성의 도 문화재 지정 예고는 가야 유적의 가치 규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대표적 성과"라고 말했다.

    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고성 만림산 토성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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