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광주 남구, 청사 문제 타당성 검토 '추진'… 해결 실마리 찾을까



광주

    광주 남구, 청사 문제 타당성 검토 '추진'… 해결 실마리 찾을까

    남구청,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청사 문제 해결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
    청사 활용, 개발원리금 상환해 청사 활용, 청사 이전 등 검토될 듯
    2천만 원의 사업비로도 제대로 된 결과 나올까 의문의 목소리도
    남구청 "2천만 원으로도 충분히 가능, 타당성 검토 자체가 의미있어"

    광주 남구청사 2층 내 상가가 텅 비어있다. 김한영 기자

     

    광주 남구청이 수년간 답보상태에 있었던 남구종합청사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19일 남구청에 따르면 남구청은 남구종합청사 위탁개발사업의 적정성과 청사 임대 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위탁개발사업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남구청사는 임대 부진에 따른 개발원리금과 미수 수수료 비용이 매년 증가해 남구청의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위탁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검토해 볼 필요성을 느끼고 위탁개발사업의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타당성 검토 용역은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현황과 입지분석, 위탁개발사업의 적정성 파악 및 효율적인 청사임대 운용 방안, 타당성 검토 등으로 이뤄지며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0일이다.

    남구청은 오는 28일까지 타당성 검토 용역의 계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용역을 실시해 오는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청사 문제의 해결방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위탁계약을 유지하면서 청사를 활성화해 청사 내 공실률을 해결하는 방법과 캠코에 개발 원리금(395억 원)을 상환해 온전히 청사로 쓰는 방법, 현 청사를 팔고 다른 부지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는 방법 등 3가지로 꼽히고 있다.

    다만 타당성 검토 용역계약은 남구청이 직접 하지 않고 남구의원들이 추천한 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형태로 체결할 예정이다. 남구청은 "그동안 구의원들이 청사 문제 대해 대책 마련을 제기해 왔고 구청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보다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의원들에게 추천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남구청의 결정에는 청사 문제에 전직 남구청장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판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청은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따라 여러 의견을 검토한 후에 최적의 방안을 찾아 청사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의원들과 일부 구청 직원들 사이에선 타당성 검토를 위한 사업비가 2천만 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 남구의회 하주아 의원(민생당)은 "2천만 원으로 결과물이 나오기에는 부족한 금액인 것 같다"며 "타당성 검토를 하는 것이 예산 절감을 위해 하는 것이니만큼 증액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캠코에서 매년 분석하는 주변 상권 자료와 남구청이 그동안 조사한 자료 등을 토대로 타당성 용역을 한다면 2천만 원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청사 문제로 그동안 골머리를 앓던 남구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한다는 것 자제가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