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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택배주문 몰려들어요"…양천구 디지털 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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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택배주문 몰려들어요"…양천구 디지털 뉴딜

    홍필순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을 만난 한승연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와 김수영 양천구청장, 옥동준 청년창업까페 센터장. 양천구 제공

     

    "제가 만두 맛은 자신이 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19로 장사도 안되고, 온라인으로 판매를 해보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지금은 전국에서 택배주문이 와서 어떤 때는 오후 4시에 재료가 다 떨어져 영업을 끝내야 할 정도에요."

    10년간 운영하던 횟집을 그만두고 만두집으로 전향한 홍필순 사장은 최근 가게를 방문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만나자마자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양천구가 지난해 10월부터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배달앱 환경 구축, 통신판매업 신고 및 온라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를 2개월 간 운영했다. 큰 성과를 보이자 정부와 지자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28개 업소를 선정해 디지털에 밝은 청년 서포터즈들이 직접 블로그, 카카오 채널, 인스타그램 등의 SNS 홍보 활용법과 온라인 스토어 개설, 메뉴판 디자인 및 리뉴얼, 홍보영상 제작 등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시작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얼굴빛이 밝아졌다. 당장 체감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홍 사장 역시 운영하는 '홍봉자치즈굴림만두' 가게는 코로나19로 끊긴 발길이 온라인으로 연결되면서 대박이 났다. 전국에서 택배주문이 몰리면서 매출이 서너배 이상 뛰었다.

    홍 사장은 "구청에서 온라인 홍보와 판매를 도와주는 사업이 있다길래 신청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궁금한 것들을 알려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어려운줄 모르게 배웠다"며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도움을 받았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는 소상공인 지원은 물론 디지털 역량이 뛰어난 청년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데다 세대간 소통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최근 정부의 디지털 뉴딜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유사한 공약이 제시되는가 하면, 타 지자체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올해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을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올해 운영기간을 확대해 총 20명의 서포터즈가 12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며 분기별 20~30개 업소를 선정해 체계쩍인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으로 현장의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이제는 골목상권의 작은 가게들도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들의 역량과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 욕구가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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