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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 '폐기물매립장' 추진...환경단체 "신설 불허" 촉구



포항

    경주 안강 '폐기물매립장' 추진...환경단체 "신설 불허" 촉구

    포항환경운동연합 "침출수 장기간 누적 시 포항시민 건강 심각한 위협"
    경주시 '매립장 불허' 및 포항시 '반대 적극 나서라' 촉구

    경주 안강 주민들이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열고 있다. 문석준 기자

     

    경북 경주 안강 두류공단에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가 추진되는 가운데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경주시는 매립장 신설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매립장이 들어서는 안강읍 두류리에는 형산강과 합류하는 칠평천이 있고, 칠평천은 포항시 상수원보호구역인 유강정수장과 불과 8km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류공단은 분뇨처리공장과 의료폐기물 처리공장 등 폐기물 관련 업체가 잇따라 입주하면서 '공해공단'이 됐다며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조성되면 주민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침출수로 인한 오염총량이 증가해 장기간 누적될 경우 피해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고 우려했다.

    환경연은 3년 전 경주시는 사업계획서 검토를 앞두고 포항시의 의견을 물었던 반면, 지금은 법적으로 다른 지자체에 의견을 물을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포항시의 의견을 배제했다며 포항시민의 식수원 상류에 산업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면서 포항시의 의견을 묻지 않는 것은 포항시를 무시하고 시민의 건강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환경연은 지자체가 주민 삶을 외면하고 건강권과 환경권을 침해하는 사업에 손을 들어주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며 경주시는 식수원을 위협하는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계획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사무국장은 "포항시는 시민들의 식수원 보호를 위해 형산강 상류에서 행해지는 모든 오염행위 중단을 경주시에 촉구하고, 산업폐기물매립장 신설 반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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