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경기도 어린이집·요양원 '음용 지하수'…10곳 중 1곳 '부적합'



경인

    경기도 어린이집·요양원 '음용 지하수'…10곳 중 1곳 '부적합'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스마트이미지 제공

     

    경기도가 도내 어린이집, 학교, 요양원 등 교육·복지시설에서 먹는 물로 지하수를 이용하는 221곳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시설이 25곳(1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시설에서는 수차례 점검과 개선명령에도 기준치의 수십 배가 넘는 세균과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이재영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2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교육·복지 음용 지하수시설 수질검사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1004곳의 교육·복지시설에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음용시설은 221곳에 이른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이곳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전수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2차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31개 시설 등 총 35개소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3차 수질검사에서는 최종 25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안성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1, 2차 부적합 판정을 받은 뒤 3차에서도 실내수도꼭지(원수)에서 질산성질소가 초과 검출됐다. 또 실내 정수기에서도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38배 이상 나와 최종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양평군의 노인복지시설에서도 1~3차에서 모두 기준치가 넘는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도는 최종 부적합 시설 25곳에 대해 즉시 음용중지 후 원수 부적합시설에 대해서는 주변환경정비, 관정청소, 시설소독 등 개선조치하고, 정수 부적합시설은 생수사용, 정수기 점검 등의 조치를 하도록 시·군에 통보했다.

    부적합시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3곳이 조치 완료된 상태이다.

    이 본부장은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계층이 마시는 물은 건강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믿고 마실 수 있는 공공 지하수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