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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가덕도 신공항 추진은 정치쇼"



대구

    이철우 경북지사 "가덕도 신공항 추진은 정치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돼도 공무원 못 움직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국가 재정 요구하면 오히려 늦어져"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 블랙홀은 없을 것"

    이철우 지사(가운데)가 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진우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21일 정치권 일각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 추진과 관련해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대구CBS 라디오 '뉴스필터'에 출연해 "2016년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의 용역 결과 가덕도 신공항은 후보지 평가에서 꼴찌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설령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제정된다 하더라도 실행에 옮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가덕도 공항의 타당성을 낮게 평가하는) 국토부 공무원들이 결코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도 가덕도 신공항처럼 별도의 특별법을 만들어 국가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통합 신공항 건설이 오히려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르면 2024년 착공, 2028년 완공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국비 지원 특별법 차원으로 접근하면 정부가 예산이 없다며 사업을 질질 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구 쏠림 현상 대해 "대구 블랙홀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밀집된 공간에서 살기를 꺼리게 됐다. 통합하면 대구에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경북으로 거주 공간을 옮길 것"이라며 "대구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경북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쾌적한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면 대구와 경북이 윈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염색산단 등 대구에 있는 기피 산업단지가 경북지역으로 대거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축했다.

    이철우 지사는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사람에게 해롭다고 꼽히는 일은 AI가 대신하는 세상이 온다"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기피시설은 미래에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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