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방대본 "지난주 감소세 매우 크지만 방심할 수 없어"



보건/의료

    방대본 "지난주 감소세 매우 크지만 방심할 수 없어"

    "개별 접촉으로 인한 확진 증가…대규모 확산 우려"
    바이러스 활발한 동절기에 변이 바이러스도 위험
    "희망과 위기 교차하지만, 느슨해짐 없어야"

    1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386명이 추가된 7만 311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한형 기자

     

    올해 1월 3주차 확진자 수는 2주차보다 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방역당국은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늘어나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가 커지고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지금의 추세는 대규모 집단발생은 감소하는 반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개별적인 환자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개별적인 접촉에 의한 하나의 사례가 대규모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새로운 유행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1월 3주차(1월 10일~1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3822명으로, 2주차(1월 3일~9일) 5413명 대비 1519명(29%) 감소했다.

    특히, 3주차 병원‧요양병원 관련 감염사례가 341명으로 이전 주 578명보다 41%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신규 확진자 중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비율은 43.1%(1649명)로 2주차 39.3%보다 3.8%포인트 늘어났다.

    1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386명이 추가된 7만 311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한형 기자

     

    이 단장은 "현재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감소세에 대한 정보가 경각심을 느슨하게 하는 잘못된 시그널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개인 간 접촉이 줄어들지 않으면 개별 사례로부터 출발해 대규모 집단발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동절기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도 걱정해야 하는 상태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변이와 관련된 국제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며 각국의 모니터링 강화를 권고한 바 있다.

    이 단장은 "현재는 희망과 위기가 교차하는 시기이지만 방역당국으로서는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조금도 느슨해짐 없이 철저한 대응을 계속 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임시선별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한편, 방역당국은 경기 양주시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A씨가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긴급 수술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며 이에 대해 사과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쯤 통증을 호소하며 관할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당 지자체는 '너무 아프면 다시 전화를 달라'는 취지의 설명 외에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이날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에 병원을 찾았는데, 맹장이 터져 복막염으로 응급수술을 받게 됐다.

    이 단장은 "불편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깊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가격리 중인 경우라도 해당 격리자가 코로나19 이외의 질병으로 인해 시급히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한 제도가 이미 마련돼 시행 중에 있으므로 향후 동일한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자 등이 철저히 인지하고 숙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