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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신음하는 이웃, 지구 반대편에도 있어



울산

    코로나 19로 신음하는 이웃, 지구 반대편에도 있어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파워인터뷰: 이상철 선교사

    이상철, 우간다에서 15년째 선교
    교육과 삶의 개선 위해 활동 펼쳐
    우간다, 물 문제로 전염병 심각해
    말라리아 등으로 아이들 피해 커
    공용어로 영어 사용, 교육열 높아
    장학금 등 교육지원 도움 클 것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1년 1월 8일 금요일 오후 5:05~5:30
    ■ 진 행 : 김유리
    ■ 출 연 : 이상철 선교사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강승복
    ■ 연 출 : 김성광



    ◇김유리>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김유리입니다. 1월의 첫 금요일 보내고 계십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한주가 끝나가죠. 여러분의 한주 어떠셨나요? 저는 작년 수첩을 정리하다가 그 위에 마시던 차를 쏟았어요. 수성펜으로 쓴 내용 반년치가 다 얼룩지고 지워졌는데 간간히 유성펜으로 쓴 내용은 살아남았더라고요. 다음부터 추억하고 싶은 중요한 내용은 유성펜으로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지금 혹시 주변에 유성펜이 있다면 받아 적을 필요가 있는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시점에 우간다의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있는 이상철 선교사, 그리고 송철호 울산시장과 차례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바로 함께 하시죠. 파워인터뷰 새해 첫손님으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상철> 할렐루야! 반갑습니다. 우간다에서 15년째 선교하고 있는 KPM 소속 이상철 선교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김유리> 네 반갑습니다. 우간다 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떻게 말하나요?

    ◆이상철> 우간다는 실제 공용어가 영어입니다. 그런데 70개 부족이 있고 43개의 부족 언어가 있는데 제가 섬기는 테스오브족 언어로는 인사드리면 요가노이.

    ◇김유리> 요가노이

    ◆이상철> 그렇게 인사합니다.

    ◇김유리> 그렇군요. 어떻게 우간다 선교사로가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이상철> 저는 원래 캄보디아 선교사로 이렇게 했지만 특별한 선교본부의 사역 명령으로 2006년에 우간다에 가서 15년째 이렇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도 이제 울산 사람이고요. 2003년 선교사파송 받기 전에는 덕하교회 장로로 섬기고 그리고 저는 중고등학교 교사와 울산과학대의 교편을 잡고 있었죠.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로 있다가 하나님의 특별한 부름을 받아 해외선교사가 되었습니다. 현재 우간다 동북부지방인 소로티라는 곳에서 베이스캠프를 하고 교회 사역 그리고 신학교 또 교육사역, 지에부족이라는 미전도 종족 사역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교육자 출신이다 보니까 교육과 저들의 삶을 개선하는 이런 일에 많은 사역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교육하기에는 어려움은 없으세요?

    ◆이상철> 우리가 좀 약간 다른 교육 체제가 있지만 우간다가 특별하게 교육열이 높기 때문에 교육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봅니다.

    ◇김유리> 그러면 코로나 상황 때문에 잠시 들어오신 건가요?

    ◆이상철> 코로나 때문은 아니고요. 제가 10월 달에 들어왔는데 큰아들 결혼식과 둘째 아들 약혼식을 하기 위해서 들어왔다가 건강검진도 하고 다음 주에 다시 들어갑니다.

    ◇김유리> 우간다 코로나19 상황은 어때요? 다시 가셔도 되나요?

    ◆이상철> 지금 매우 심각합니다. 우간다가 코로나뿐 아니고 대선 총선이 있어서 좀 사회적으로 많은 혼란이 있고 코로나도 매일 3~400명이 확진자가 나오는데 검사에 비해서 굉장히 확진율이 높아요.

    ◇김유리> 검사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거군요.

    ◆이상철> 거기는 뭐 증세가 나타날 때 본인과 가족들 정도 검사하니까 실제는 더 많다고 봐야지요. 좀 심각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김유리> 지구촌 곳곳이 다 어렵네요. 지금 우리나라는 가장 추운 시기잖아요. 우간다는 지금 어떤 계절인가요?

    ◆이상철> 우리는 지금 최강 한파로 여러 고통 받는 이웃들이 많은 반면에 우간다는 이제 연중 가장 뜨거운 건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무더운 시기이고요.

    ◇김유리> 몇도 정도 되나요?

    ◆이상철> 정확한 건 아니지만 몇 년 전에 어느 선교사님이 햇볕에 온도계 50도짜리 온도계를 넣었더니 터져버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50도 넘는 거죠. 근데 이런 건기가 되면 사실은 예전에 우리 보릿고개처럼 전혀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이들에게 많은 고통이 있습니다.

    ◇김유리> 이 무더위는 어떻게 견디세요?

    ◆이상철> 우스운 이야기로 전에 단기 온 청년이 그런 표현을 한번 하더라고요. 프라이팬 위에 서있는 기분라고. 그렇지만 건조하고 거기는 또 나름.

    ◇김유리> 아 건조해서 견딜 수 있군요. 습하면 너무 힘들 텐데.

    ◆이상철> 그렇죠. 후텁지근한 그런 건 없으니까. 그늘에 들어가면 견딜만 합니다.

     



    ◇김유리> 선교사님 지금 우간다에서 15년 동안 생활하고 계신데 문화적 차이나 또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아요. 에피소드 좀 들려주시겠어요?

    ◆이상철> 참 여러 가지 있지만 제가 가슴 아픈 이야기와 좀 우스운 이야기 이렇게 나눠서 한 가지씩 들려 드리겠습니다. 가슴 아팠던 일화는 제가 섬기는 미전도 종족 지에부족이라는 곳은 굉장히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루 한 끼 먹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어느 날 제가 거기 사역하는 중에 라면을 끓여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라면을 끓여 먹고 근데 미리 설거지해서 풀숲에 구정물을 버렸는데 조금 있다 보니까 그게 몇 사람이나 어린이들이 와서 그걸 풀숲에 이 잡듯이 뒤져서 가지고 그걸 주워 먹는 것을 제가 봤거든요. 그때 저는 너무나 충격이었고 사실 그 후에 제가 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자꾸 그런 생각이 많이 나고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또 하나 이제 다른 것은 이게 문화의 차이 때문에 아마 그런 거 같은데 수년전에 제자 중에 한 사람이 뻥튀기 기계를 보냈어요. 그래서 이제 이걸 또 전도에도 쓰고 또 아이들에게 먹을 걸 나누고자 한 동네에, 그래서 이제 기분 좋게 아이들 많이 모아 놓고 이제 뻥튀기를 돌렸는데 그게 사실 예전에 보면 요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굉장히 소리야 크잖아요. 그래서 이제 했는데 이게 너무 소리가 커가지고 모였던 아이들이 너무 놀라고 어린 아이들은 울고 이래서 다 도망가 버렸어요. 아무리 붙들어도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실패한 적 있었는데 그게 이제 뭐냐면 거기 부족 사람들은 큰소리나 고성 이런 게 굉장히 취약한 거야. 겁을 내고 또 사람들도 소리 내고 이러면 도덕적으로 굉장히 완전 미개인 취급을 받아요. 그런 문화를 모르고 했다가 난리난 적도 있었습니다.

    ◇김유리> 어떻게 또 만회를 하셨어요?

    ◆이상철> 그 뒤에 아이들 없이 몇 번하고 먹는 걸 미리 튀겨 가지고 나눠 먹으면서 조금씩 적응을 시킨 적이 있죠.

    ◇김유리> 우간다 선교 하시면서 물 문제로 엄청 고생하신다고 들었어요.

    ◆이상철> 예. 물 문제는 심각합니다. 근데 실제 우간다는 물이 그렇게 부족한 나라는 아니거든요. 근데 여러 가지 기후나 토질 또 이런 수리시설 부족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고통을 겪습니다. 사실 제가 가끔은 이렇게 지원을 받아서 우물을 이렇게 파기도 하는데 그것만한 선물이 없지요. 그래서 이들이 우물이 없는 곳은 수 킬로미터 가서 이렇게 물을 떠와야 되고 더 심각한 지역은 웅덩이에 고여 있는 물은 먹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정말 눈에 보이는 벌레들이 엄청 있거든요. 근데 그들이 그런 물을 마시고 그러다보니까 어린이들이 굉장히 피해가 크죠.

    ◇김유리> 물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염병, 전염병이 또 많을 거 같은데 어떤 질병들이 특히 심각한가요?

    ◆이상철> 우리 우간다에서 사실은 가장 심각한 질병은 아무래도 말라리아죠. 말라리아 때문에 아이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보고 그렇지만 이제 콜레라나 장티푸스, 이런 세균성 이질 이런 물 때문에 오는 수인성 전염병이 아주 심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희생되는 그 아이들을 위해서 물 소독약이라든지 또는 우리가 우물을 판다든지 이런 정수 시설이 필요하고요. 또 요즘 한국에서는 그 물병이 자체가 이렇게 정수되는 그런 것도 있다 하더라고요. 근데 이런 일들이 생활 주변에서 늘 이렇게 고통을 겪고 또 저도 며칠 전에 또 연락을 받았는데 우리 유치원 학생이 이렇게 또 세상을 떠나는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라리아 검사 키트나 치료제 그리고 정수 할 수 있는 우리 한국의 이런 약들이 지원됐으면 참 좋겠죠.

    ◇김유리> 너무 안타깝네요. 한국에만 어려운 이웃이 있는 게 아니라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우간다에도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걸 새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상철>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근데 먼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말씀 드리기 전에 우간다에 대한 기본적인 간단한 특징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간다는 바다가 없고 적도가 지나가는 무더운 나라지만 지대는 높아서 그래도 좀 기후가 건조해서 기후가 전체적으로는 참 괜찮은 편입니다. 근데 물의 고통을 참 많이 받고 있지만 물이 많고 농사를 짓기 좋은 국토를 사실은 가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착하고 공용어를 영어로 사용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교육열이 매우 높습니다. 8세 미만의 청소년과 어린이가 전국민 53%를 차지하고 미래에는 더 많아지는 인구구조를 가진데요. 그래서 이런 좋은 조건이 있는데 현재 여러 가지 이런 물이라든지 또는 질병이라든지 이런 또 식량 부족 이런 고통을 현재 겪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 끼니를 해결 할 양식이나 의약품 그리고 품질이 우수한 코로나 방호물품 등을 이렇게 지원하는 방법, 이것도 좋겠지만 실제는 이들에게 미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농기구 또는 농업기술이나 이런 직업기술 그리고 아이들 교육할 수 있는 장학금 지원 이런 등의 지원이 있으면 더 바람직하지 않으냐 싶고요. 혹시 우간다와 아프리카 이런 관심이 있으시거나 후원을 원하시는 분들 또 더 나아가서 재능기부 하실 분들 계시면 저희의 다음 카페에 러브 이상철 선교사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거기에 방문하시면 좀 자세한 안내를 이렇게 해두고 있습니다.

    ◇김유리> 러브 이상철 선교사 이렇게 다음 카페에서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이상철> 거기에 보면 소식과 함께 이렇게 후원할 수 있는 방법 여러 가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가장 지혜로운 방법으로 도움도 필요한 도움을 드려야 되는 거니까요. 새해이잖아요. 2021년 소망하는 바가 있다면 우리 청취자들과 끝으로 좀 나눠 주시겠어요?

    ◆이상철> 저의 소망이자 우리 모두의 소망인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빨리 종결되는 것이고요. 그래도 제가 또 우간다 선교사로서 우간다와 동아프리카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되는 그런 모습. 그걸로 인해서 사회도 발전하고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서 이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끝으로 CBS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 2021년 새해도 예수님과 동행하는 복된 한해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리> 감사합니다. 오늘 새해 파워인터뷰 우간다 동북부 지방인 소로티에서 15년 동안 테소 부족과 또 지에부족의 교육과 삶의 개선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계신 이상철 선교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상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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