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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별 단속…86명 검거·14명 구속



광주

    전남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별 단속…86명 검거·14명 구속

    'n번방'과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참여자 등 검거

    그래픽=고경민 기자

     

    전남 경찰이 이른바 'n번방'과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단체 대화방 참여자 18명을 비롯해 불법 촬영 음란물을 제작에 관여하거나 유포한 혐의로 총 86명을 검거해 이중 14명을 구속했다.

    전라남도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운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14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 경찰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디지털 성범죄에 종합적·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전라남도경찰청과 관내 각 경찰서에 디지털 성범죄 척결을 위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운영했다.

    수사결과, 이른바 'n번방'과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단체 대화방 참여자 18명을 비롯해 총 86명을 검거하고, 이중 14명을 구속했다. 피의자의 상당수인 70명(82%)는 통신매체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10대·2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특별수사단 내 피해자 보호팀을 두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피해자 보호활동을 지원하여 피해자 44명을 대상으로 총 183회의 맞춤형 보호·지원 조치를 시행했다.

    전남경찰은 특별수사단의 운영 종료 이후에도 '사이버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체계를 이어가고, 이와 병행해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불법 촬영물의 신속한 삭제·차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라남도경찰청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가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은밀화·지능화·조직화되고 있는 만큼, 대내·외 협업과 꾸준한 연구·교육을 통해 대응 역량을 더욱 발달시켜 디지털 성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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