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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종교·요양시설 감염 확산



전북

    코로나19 대유행, 종교·요양시설 감염 확산

    [연말 보도특집]
    올 상반기, 산발적 감염세
    10월 정읍 양지마을 집단 격리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중심 집단감염 빈번
    전체 확진자의 60%…12월에 발생

    전북CBS는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말 보도 특집을 마련했다. 마지막 순서로 코로나19 대유행을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권토중래 민주당의 귀환…전북 성공시대 선언
    ②전북경제 침체 심화… 재생에너지 등 산업생태계 변화 틀 마련
    ③2020년 사건·사고 연쇄살인 최신종, 42명 사상 사매2터널 사고
    ④전북 '水난시대'…최악의 수해부터 해수유통 목소리까지
    ⑤코로나19 대유행, 종교·요양시설 감염 확산
    (끝)
    지난 10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동일집단 격리된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송승민 기자

     

    ◇사랑제일교회·방판업체발 산발적 감염

    전북에서는 지난 1월 30일, 중국 우한을 다녀온 60대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4월 말까지 드문드문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5월 초 서울 이태원클럽발 집단 감염의 여파로 도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5월 12일 전북 김제시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하던 A(33)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후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도내 원어민교사와 대학생 등에 대한 전방위적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졌다.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 여파로 도내 일부 대학은 1학기 강의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지역사회 내 감염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방문판매업체, 다른 지역 방문 등을 매개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지난 8월 17일.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도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전라북도는 사랑제일교회와 경복궁·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후 전주 방문판매업체발 확산세로 전주와 익산 등에서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정읍 정우면 양지마을이 통째로 동일집단 격리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달 중순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제 가나안요양원. 남승현 기자

     

    ◇종교시설·요양시설 집단감염 빈번

    소강 상태와 산발적 감염을 반복하던 전북에선 지난 11월 2일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이때를 기점으로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무섭게 퍼졌다.

    11월 18일 원광대병원 간호사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58명에 달했다.

    이어 12월 현재까지 전주 송천동의 대형교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순창요양병원과 김제 가나안요양원 등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공포가 엄습했다.

    종교시설과 노인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12월 한 달 도내 신규 확진자는 485명에 이르렀다.

    도내 전체 확진자(828명)의 약 60%에 달하는 수치다.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이어진 데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게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대부분 고령이다.

    이 중 7명은 가나안요양원과 순창요양병원 확진자다.

    요양병원 등 노인 요양시설은 실내 바이러스 확산이 빠르고 고령에 지병을 가진 입소자들이 많아 병세가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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