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이 붙이는 주사-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이 올해 최고 연구성과로 통증 없이 약물을 전달하는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기술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른바 '붙이는 주사'로 불리며 3차원 나노패터닝 기술로 만든 DNA 니들을 피부에 부착해 통증 없이도 백신 같은 원하는 유효성분을 피부 내로 흡수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전략조정본부 정준호 본부장이 개발했다.
DNA 니들은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대략 2㎚ 직경의 나노섬유인 천연 연어 DNA와 약물, 정제수만을 혼합해 만든다. 연어 DNA는 치료 등 의약품 소재로 이미 활용 중으로 체내 주입 시 안정성이 뛰어나 국내외 임상시험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기술은 국내 등록 특허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인도를 포함한 해외 7개국 출원 특허를 바탕으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해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이날 열린 제4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최우수 연구성과를 시상했다.
정준호 본부장은 "앞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독감이나 새로운 유행성 바이러스 백신이 탑재된 DNA 니들 패치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