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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장 "수출, 올해 가장 어려웠지만 앞으로 희망적"…내년 수출 6% 늘 것



산업일반

    무역협회장 "수출, 올해 가장 어려웠지만 앞으로 희망적"…내년 수출 6% 늘 것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일 "올해는 코로나로 수출이 수십 년 내 제일 어려웠지만, 회복세가 뚜렷해 내년 이후는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친환경 확대 등 코로나로 경제구조가 바뀐 가운데 우리 수출 구조 역시 거기에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 수출 흐름에 대해 "코로나로 1분기에 고꾸라지고 2분기에 바닥을 친 뒤 3분기부터 회복을 시작해 4분기에는 침체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만 해도 올해 연간 수출이 5천억달러에 못 미칠 것 같았는데, 4분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연간 무역액은 1조달러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코로나에 따른 락다운(이동제한)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급감한 것이 가장 큰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 우리 수출이 친환경차, 반도체,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코로나 이후 떠오르는 품목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고, 오히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18%에서 19%까지 올라 저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김 회장은 내년에도 수출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친환경, 바이오헬스, 반도체 외에도 올해 많이 위축됐던 일반 자동차와 석유화학, 철강, 기계 등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각국이 내수 위주로 경기를 부양하려고 해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며 대외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와 관련,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도 당장 규제를 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과의 무역 갈등은 스가 정부 출범에 따라 아베 정부 때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20 수출입 평가 및 2021 전망'에서 내년 한국 수출이 올해보다 6.0% 증가한 5382억 달러(약 595조원), 수입은 5.4% 증가한 490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유가의 완만한 상승, 올해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플러스 성장과 2년 만의 무역 1조 달러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와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5.1% 늘어나 10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설 전망이다. 자동차와 차 부품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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