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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박진섭 감독, 상호합의 계약해지



축구

    광주FC-박진섭 감독, 상호합의 계약해지

    FC서울 부임 가능성 무게

    K리그1 광주FC는 2018년 부임해 3년간 팀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박 감독은 새로운 감독을 찾는 FC서울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광주FC)

     

    결국 광주FC와 박진섭 감독이 결별한다.

    K리그1 광주FC는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박진섭 감독과 상호 합의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광주의 지휘봉을 잡고 빠르게 팀을 안정시킨 박진섭 감독은 부임 첫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2019시즌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다. 2020시즌 K리그1에서도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광주에서 감독으로 데뷔해 3년간 승승장구한 덕에 박 감독은 K리그1 FC서울의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광주는 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도전을 허락했다.

    박진섭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고, 어려운 부탁을 드렸는데 구단에서 큰 결심을 해주셨다"며 "구단과 팬들의 사랑에 깊은 감사드리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광주 품에서 다시 한번 도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주는 박진섭 감독의 거취가 결정됨에 따라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단 구성과 동계훈련 준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아래는 박진섭 감독이 광주 구단을 통해 전한 작별인사.

    광주FC를 떠나는 박진섭 감독의 인사>

    안녕하세요. 광주FC 박진섭 감독입니다.

    팬 여러분께 일일이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겠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글로 먼저 말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광주에서 감독을 시작한 이후 벌써 세 번이나 해가 바뀌었습니다. 참으로 희노애락이 충만했던 3년이었습니다.

    K리그2에서 시작해 플레이오프와 승격 좌절, 다음해 K리그2 우승, 올해 파이널A와 6위 등등 이 모든 결과가 선수, 구단, 팬 모두의 노력이었지만 그래도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건 팬 한분 한분의 응원과 함성이었습니다.

    올해는 안타깝게 코로나19로 가까이에서 함께 울고 웃지 못했지만 항상 광주FC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마음은 우리 선수들에게 오롯이 전달되어 선수들이 한발 더 뛸 수 있는 가장 큰 힘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선수들을 대표해 감독으로써 다시 한번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제 거취에 대해서 이미 많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어렵지만, 지금은 제가 가족과 함께해야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가족 곁에서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져버릴 수 없어 구단에 어려운 부탁을 드리게 됐습니다.

    광주광역시, 구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적극적으로 지원할테니 함께 가자고 제안했을 때는 너무 큰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랑을 뒤로 하고 아쉽지만 이젠 광주를 떠나야 합니다.

    몸은 떠나지만 제가 감독으로서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빛고을 여러분들과 마음은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광주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여러분들과 새로운 빛을 만들어 나갈 시간을 늘 꿈꾸겠습니다.

    다시 한번 광주FC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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