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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α’ V-리그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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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2+α’ V-리그는 괜찮을까

    지난 시즌 코로나19의 확산에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와 리그 중단을 경험한 V-리그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즌 중 리그 중단 등의 상황을 대비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두 번 실수는 없다.

    지난 3월 프로배구 V-리그는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 그리고 리그 중단을 경험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처음으로 경기장 내 관중 입장을 막았고, 사태가 지속되자 결국 리그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아야 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는 등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05년 출범 후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 그리고 리그 중단을 받아들여야 했다.

    코로나19는 V-리그의 많은 것을 바꿨다. 2019~2020시즌의 비정상 종료에 이어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 선발을 비대면 방식으로 치른 끝에 2020~2021시즌을 시작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며 전체 관중석에 배구팬이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예정된 일정대로 V-리그는 새 시즌을 출발했다.

    확산세가 주춤해지며 관중 입장 규모를 50%까지 확대하기도 했지만 11월 말부터 다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빠르게 악화되며 V-리그는 남녀부 13개 구단의 의견을 모아 남자부는 지난달 24일, 여자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에 들어갔다.

    선제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1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이미 2단계가 적용된 수도권은 현행 2단계를 유지하되 방역사각지대에 한해 ‘2+α’단계를 시행했다. 수도권의 2.5단계 격상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국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2단계를 유지하고 비수도권 지역은 지역별 편차를 고려대 1.5단계와 2단계 차등을 뒀다.

    그렇다면 약 8개월 만에 다시 같은 상황을 마주한 V-리그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0~2021시즌을 시작하기 전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정확히는 리그 일시 중단 등의 상황을 결정할 명확한 기준이다.

    지난 3월 처음 겪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와 중단 등의 중요한 결정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 만큼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따르면 리그 중단의 기준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다. 그리고 언제 리그가 중단되느냐에 따라 세부적으로 잔여 경기 소화 기준도 상세하게 정했다.

    KOVO 관계자는 “각 구단의 요청에 의해 무관중 경기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라 3단계로 격상되지 않는 한 현행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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