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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방부에 민간 차량 '무단침입'…감사 착수



국방/외교

    용산 국방부에 민간 차량 '무단침입'…감사 착수

    지난 4월 밤 차량 '꼬리물기'로 무단침입
    신원 확인 뒤 "나가라"고 하자 달아나
    3시간 동안 나간 사실 확인 안 돼 특수임무대 출동
    나중에 알고 보니 침입 5분 뒤 이미 나간 상태
    "경계 실패 아니다…당시 이미 신원 등 확인 완료"

    서울 용산구 국방부.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지난 4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 민간인이 탄 승용차 한 대가 무단으로 들어왔다 나갔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밤 10시 20분쯤 영내 출입인가가 없는 민간 승용차 한 대가 국방부 서문을 통해 부대 안으로 들어왔다.

    바로 앞에 있던 차량은 인가를 받은 차량이었기 때문에 차단기가 열렸는데, 이 차량을 뒤따라서 들어온 것이었다. 경계근무자들이 이를 뒤쫓아오자 차량 운전자는 "드라이브를 왔다"며 횡설수설했다.

    이들은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들어온 곳으로 다시 차를 돌려 나가라고 했다. 그러자 운전자는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근무자들은 일단 상부에 해당 차량에 대해 퇴영 조치를 했다고 당직사관에게 보고했고, 이 사실은 군사경찰대대 당직사령까지 보고됐다. 하지만 영내에서 차를 찾지 못한 이들은 3시간 뒤 차가 국방부를 나간 사실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다시 보고했다.

    상급 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당직사령에게까지 사실이 보고됐고, 군사경찰 특수임무대까지 투입돼 수색을 벌였지만 해당 차량은 찾지 못했다. 영내에 없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은 무단침입한 지 5분 정도 뒤에 이미 후문으로 빠져나간 뒤였다. 나가는 차량의 경우 따로 번호 등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퇴영 조치를 할 당시 곧장 들어온 문으로 나가도록 했으면 가장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침입 당시 이미 신원을 확인했기 때문에 경계 실패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당시 근무했던 당직사관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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