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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6년의 눈물' 우형원, 생애 첫 장사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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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16년의 눈물' 우형원, 생애 첫 장사 감격

    우형원이 29일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감격적인 눈빛으로 생애 첫 황소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사진=대한씨름협회)

     

    씨름 우형원(용인백옥쌀)이 데뷔 16년 만에 생애 첫 장사의 감격을 누렸다.

    우형원은 29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에서 남성윤(영월군청)을 눌렀다. 5판 3승제 결승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씨름 입문 26년, 실업 데뷔 16년 만에 거둔 첫 황소 트로피다. 1994년 씨름을 시작한 우형원은 구례농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후 2004년 데뷔해 우리 나이로 불혹이 된 올해에야 처음으로 꽃가마에 올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40세의 나이에도 우형원은 20대 초반 선수들을 압도했다. 8강에서 한창수(연수구청), 4강에서 김기환(정읍시청) 등 신인들을 잇따라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역시 공교롭게도 15년 차이도 더 나는 올해 신인 남윤성. 우형원은 신인의 패기를 노련미로 잠재웠다. 첫 판에서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우형원은 잇따라 잡채기로 남윤성을 눕히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형원은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죽을 힘을 다했다"면서 "오랫동안 믿고 기용해준 장덕제 감독님과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남은 대회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결과

    한라장사 우형원(용인백옥쌀)

    2위 남성윤(영월군청)

    3위 손충희(울산동구청)

    4위 김기환(정읍시청)

    5위 이광재(구미시청)

    6위 김상현(문경새재씨름단)

    7위 강규식(양평군청)

    8위 한창수(연수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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